흡수성·건조속도·색상변화 등… 12개 브랜드 시험 결과 발표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기능성 스포츠 티셔츠가 흡수성, 건조속도, 색상변화 등에서 제품마다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12개 브랜드 스포츠 티셔츠 대해 시험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17일 밝혔다.

품질비교 대상은 폴리에스터 소재로 빠른 땀 흡수과 건조를 광고하는 라운드형의 검은색 반팔 티셔츠 제품이다.

이들 제품을 대상으로 운동할 때 생기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인 흡수성(1~5급)을 1회 및 10회 세탁 후 시험했다.

그 결과 뉴발란스(NBNEC21063-00)와 휠라(FS2RSE2201M) 2개 제품은 1회 세탁을 했을 땐 흡수성(1급)이 낮아 수분을 잘 흡수하지 못했으나 10회 반복 세탁한 후에는 3~4급으로 흡수성이 높아졌다.

흡수한 땀을 건조하는 속도는 모든 제품이 면 티셔츠보다 건조속도가 빨랐다. 일부 제품은 10회 반복 세탁 후 건조속도가 1회 세탁 후보다 더 빨라졌다.

르꼬끄스포르티브(QN223CRS48), 아식스 (122220109), 푸마(933123-01), 프로스펙스((W)MT22-M342) 등 4개 제품은 모든 세탁 조건에서 건조속도가 다른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빨랐다.

외부 힘에 의해 터지지 않는 정도인 파열강도, 보풀(필링), 올 빠짐(스낵성) 등 내구성은 시험대상 전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했다.

물에 젖은 상태에서 색상변화 정도를 확인하는 물견뢰도 시험에서는 6개 제품이 권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사용상 주의가 필요했다.

해당 제품은 르꼬끄스포르티브(QN223CRS48), 아식스(122220109), 언더아머(1369743), 카파(P221IMRS361), 푸마(933123-01), 프로스펙스((W)MT22-M342) 등이다.

땀견뢰도 시험에서는 프로스펙스 제품이, 마찰견뢰도 시험에서는 카파 제품이 각각 권장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재생 폴리에스터 사용을 표시한 2개 업체 중 아디다스는 인증기관의 인증서를 제출했으나 나이키는 온라인 홈페이지의 재생 폴리에스터 사용 문구가 오표기라고 밝히고 온라인 표시를 삭제했다.

피부에 닿았을 때 순간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주는 접촉냉감에 대한 기능성을 표시한 프로스펙스((W)MT22-M342) 제품과 휠라(FS2RSE2201M) 제품은 냉감 기능성이 해외 참고기준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기능성 스포츠 티셔츠는 운동을 위한 기본적인 의류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제품이지만, 흡한속건성 등 기능성과 품질 및 안전에 대한 정보는 부족하다"며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기능성 의류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에 대한 비교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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