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청주교육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12개 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가 정부의 교원 정원 감축 재고를 촉구했다.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이하 협회)는 18일 성명을 내고 "우리나라의 급격한 출생률 감소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바로 교육 문제에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전국의 과밀 학급을 학급당 학생 수 20명 이하로 개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획일적으로 계산한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OECD 평균보다 더 좋은 교육 환경이라 해석하는 통계는 농산어촌 지역별 특색을 고려하지 않은 평균의 오류이며, 도시의 대다수 학급은 여전히 과밀 학급으로 신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초등 담임교사는 행정 업무, 수업 준비 등을 고려할 때 수업 시수가 과다하다"며 "담임 교원의 평균 수업 시수를 줄여 실질적 학생 지도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교육 여건 개선과 미래 교육 수요 반영을 위해 교원 정원 확대가 필요한 시점에 획일적인 교원 정원 감축은 교육 부실화를 초래할 뿐이므로 재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4차 산업혁명, 인구 구조 변화 등 급변하는 교육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교원 수급 계획과 중장기 교육정책 수립을 논의할 사회적 협의 기구가 필요하다"며 "정부, 국회, 시민사회, 교원양성대학 당사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협의 기구 구성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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