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식개선, 처벌강화, 제도정비 대책 갖춰야

충북도교육청 전경
충북도교육청 전경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도교육청 직원 25.9%가 직장 내 갑질을 당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교직원 305명이 참여한 직장 내 갑질문화 관련 온라인 설문조사에서 25.9%(79명)가 '갑질을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국민생각함 누리집(www.epeople.go.kr/idea)에서 진행됐다.

'갑질하면 떠오르는 것'은 '부당함'(31%), '권력'(16%), '직위'(13%), 비인격(5%) 등을 꼽았다.

'갑질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매우 심각'(11.5%)과 '심각'(11.5%)이 23%를 차지했다. '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응답은 27.2%,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대답도 49.8%로 나타났다.

갑질의 원인은 '권위주의'(53.1%), '개인의 윤리의식 부족'(34.5%), '처벌 부족'(10.2%), '학연·지연에 따른 부당함'(2%) 순으로 응답했다.

'갑질이 많이 발생하는 업무'는 '예산편성·집행'(32.1%), '민원발급·정보공개'(23.9%), '계약'(23.3%), '조사업무'(20.7%) 등으로 조사됐다.

'갑질을 당했을 때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는 '주변에 도움 요청'(49.7%), '참겠다'(26%), '직접 항의'(19%), '신고'(5.3%) 등의 반응을 보였다.

'갑질이 발생하는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야'는 질문에는 '권의주의적'(53.1%), '윤리의식 부족'(34.8%), '처벌부족' (10.2%) 등의 대답이 나왔다.

'상급기관 또는 감독기관으로부터 갑질 행위를 경험한 적이 있느냐'라는 질문에는 83.6%가 없다고 응답했다.

'갑질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교육·인식개선'(37.2%), '조기적발'(24%), '처벌강화'(22.7%), '제도정비'(16.1%)의 응답을 보였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갑질예방 교육을 확대하고 제기된 문제점을 분석해 직장 내 인권 존중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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