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성 태안군의원

[중부매일 이희득 기자]박용성 태안군의원(56·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일 임시회 제5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부남호, 간월호 담수 방류 반대 및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부남호와 간월호의 오염 담수를 방류함으로 인해 태안군 황도어촌계 7개 양식장(137ha 규모) 등 주변 양식장의 바지락 및 가두리의 우럭이 집단 폐사하는 사태가 발생한 것에 따른 것이다.

박 의원은 "지난 2020년 8월에 이와 유사한 사태가 이미 발생하여 현재까지 피해어민 대상으로 조사가 진행 중인 현시점에, 어떠한 재발 방지 조치와 반성도 없이 집단폐사가 반복되었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했다.

박 의원은 이번 발언에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문제는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오염된 담수 방류로 인한 어민 피해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지만, 끝내 이를 외면하고 있는 현대건설(현대서산농장)과 농어촌공사의 태도이다. 이러한 미온적인 태도는 피해를 본 어민들을 보상할 의지가 없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박 의원은 말했다.

두 번째는 이러한 피해가 재발할 때마다 임시방편으로 모면하고자 하는 충남도와 태안군의 소극행정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부남호와 간월호의 방류로 인해 우리 군뿐만 아니라 인접 시·군까지 피해가 있는 상황이므로 충남도와 태안군은 책임감을 갖고 행정력을 집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끝으로 박 의원은 "현대건설과 농어촌공사는 피해 복구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수질개선과 방류 문제에 대한 항구적이고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뒤따라야 한다"고 이번 피해에 대한 책임을 물었다.

또한, "충남도와 태안군 역시 이러한 어민들의 피해에 함께 통감하고,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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