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단양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38회 단양소백산철쭉제 평가보고회 장면.
지난 11일 단양군청 회의실에서 열린 제38회 단양소백산철쭉제 평가보고회 장면.

〔중부매일 정봉길 기자〕단양소백산철쭉제가 올해도 187억원의 경제효과를 낸 것으로 평가됐다.

단양문화원(문화원장 김대열)이 평가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관광객과 지역주민 등 25만 여명의 행사장을 찾아 1인당 지역주민 7만7천296원, 관광객 7만2천933원을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는 설문조사와 현장 참고조사 등 두 가지 방법을 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북(단양 제외) 29.6%, 경기/인천 20.9%, 서울 7%, 경북/경남 9.6%, 충남 5.6%, 강원도 4%, 전북/전남 3% 등의 순을 기록했다.

전체 응답자의 74%가 관외 거주자로 나타났으며, 방문객의 연령대는 20∼60대 이상까지 골고루 분포됐다.

또한 50% 넘는 관람객이 한번 이상 축제를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고 70% 이상의 관광객들이 가족이나 친지들과 여가 목적으로 관람했다고 답했다.

축제 방문자의 체류 일수를 분석한 결과 하루를 머물렀다고 답한 사람이 48.3%로 가장 많았으며 2일이 28.3%, 3일이 19.6%, 4일이라고 답한 사람은 3.8%였다.

가장 인상 깊은 행사를 묻는 질문에는 봄바람 꽃길 콘서트, 코로나 극복 희망콘서트 7080 희망 콘서트, 소백산 산신제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가장 좋았던 전시·경연 행사로는 철쭉 터널과 철쭉 포토존, 철쭉 전시관이라고 했다.

가장 재미있었던 체험프로그램으로는 미스터트롯 나태주와 단양에서 꽃길 걷기와 전통 먹거리 체험, 죽령옛길 보물찾기라고 했다.

항목별 전체적인 축제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스텝의 친절도와 행사장 위치, 접근성 순으로 가장 만족했다고 답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불만족스럽다는 답변도 나왔다.

주차시설과 휴식 공간, 음식의 가격과 질, 기념품 등이 가장 불만족스럽다고 답해 여전히 개선되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김대열 문화원장은 "올해 소백산철쭉제는 전반적인 성과와 평가 보고서를 고려할 때 성공적으로 개최됐다"며 "평가 보고회에서 지적된 부족한 점을 보완해 전국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38회 단양소백산철쭉제 평가보고회는 지난 11일 단양군청 회의실에서 김문근 군수를 비롯해 김대열 단양문화원장, 축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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