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정세환 기자] 충북 최대의 스포츠 축제인 제61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3년 만에 오는 25~27일 옥천에서 개최된다.

옥천군에서 12년 만에 열리는 이번 대회는 '행복드림 옥천에서 하나 된 충북도민'이라는 슬로건 아래 도내 11개 시·군 선수와 임원 4천800여명이 참가하는 시·군 대항전으로 열린다. 축구 등 26개 일반부 종목과 씨름 등 4개 학생부 종목으로 나눠 지역의 명예를 걸고 승부를 겨룬다.

충북도체육회는 경기장 시설, 종목별 심판·진행요원, 시상용품, 경기용 기구와 비품 등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하고 경기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개최지인 옥천군 또한 주요 도로 정비와 아치, 현수막, 꽃탑 등 홍보물 설치를 완료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방역체계에 각별히 신경쓰는 등 손님 맞이에 온힘을 쏟고 있다.

대회 전날인 오는 24일 오전 10시 청산면 한곡리 동학유적지에서 성화채화를 갖고, 다음날 오후 7시부터 옥천공설운동장에서 시·군 선수단 입장과 함께 개회식이 진행된다.

체육인, 장애인, 다문화가족, 국가유공자 등 옥천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인사들로 구성된 성화 점화는 극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특히 도민체전 최초로 300대의 드론이 옥천군 밤하늘을 수놓으며 환상적인 드론 아트쇼로 도민들에게 감동과 환희를 선사하고, 이어지는 축하공연에는 트로트 가수 김연자, 송가인, 박군 등이 출연해 열기를 더한다.

마지막 날인 오는 27일 오후 5시 옥천체육센터에서 시상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이번 대회에서 청주가 6년 연속 종합우승의 아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와 옥천이 개최지 시드 배정, 가산점 부여 등 인센티브를 활용해 종합 3위에 안착할 수 있을지 등이 관전 포인트다.

지난 17일 사전경기 육상(투척)을 시작으로 19일은 사격, 20~21일은 배드민턴과 시범종목인 풋살, 합기도, 야구소프트볼 경기가 치러졌다.

사전경기 결과는 사격에서 1천100점을 차지한 청주가 1위, 음성과 단양이 그 뒤를 이었고, 배드민턴에서는 1천050점을 차지한 진천 1위, 충주 2위, 영동이 3위를 차지했다.

육상은 투척 일반부만 개최했고, 그 외 세부종목은 본 경기에 개최된다.

시범종목으로 개최된 풋살은 청주 1위, 충주 2위, 제천·보은 3위이고, 합기도는 진천 1위, 영동 2위, 충주 3위, 야구·소프트볼은 제천 1위, 음성 2위, 충주·옥천이 3위이다. 다만 시범종목은 종합채점에서 제외된다.

윤현우 도체육회장은 "이번 대회가 충북 체육이 한 단계 도약하고 도민의 화합과 지역경제·관광을 활성화하는 종합대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대회 참가와 경기 운영 준비에 힘쓰시는 시·군체육회와 종목단체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도민 여러분은 많은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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