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치매
[의학칼럼] 치매
  • 중부매일
  • 승인 2006.01.0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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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란 정상적으로 활동하던 사람이 뇌의 각종 질환으로 인하여 지적 능력을 상실하게 되는 경우를 말한다.
치매도 다른 질환과 마찬 가지로 조기에 발견해서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을 때는 진찰을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다.


첫째는 기억장애이다.전화번호와 사람 이름,약속 시간을 잊거나 같은 질문, 같은 이야기를 반복할 수 있다. 물건을 어디 둔 지 몰라 찾을 때가 빈번해진다. 과거 오래된 기억보다는 최근의 기억이 더 나빠진다.

둘째는 언어장애다.물건이름이 금방 떠오르지 않는다거나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읽기,쓰기의 장애도 같이 나타난다.

셋째는 공간 지각력이다.방향감각이 떨어지거나 심해지면 길을 잃고 헤맬 수 있다. 넷째는 계산력이다.물건을 살 때 돈 계산이 틀리거나 돈 관리 하는데 실수가 잦아진다.

다섯째는 성격변화와 감정변화이다.꼼꼼하고 예민하던 사람이 느긋해진다거나 말이 많고,사교적이던 사람이 말수가 적어지거나 얼굴 표정이 없어지고 집안에만 있기를 좋아한다던가 매사에 의욕적이던 사람이 흥미를 잃기도 한다.

생각이 단순해지고 이기적으로 변할 수도 있고 남을 의심하는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이전에는 매우 깔끔하던 사람이 세수나 목욕을 게을리 하는 등 개인 위생이 떨어질 수 있다.기억장애 외에도 위에서 열거한 다른 인지기능의 장애가 동반될 때 비로소 치매라고 할 수 있다.

기억력 장애는 치매의 초기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수개월을 두고 기억장애가 더 심해지거나 다른 판단력, 사고력의 저하가 동반될 때는 치매를 의심해 봐야한다.
치매는 조기에 발견해서 치료하면 경과도 훨씬 좋아지기 때문에 이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말고 진찰 받아 보실 것을 권한다.

치매를 일으키는 원인은 다양하다.흔히 잘 알려져 있는 것이 알츠하이머병과 뇌졸중으로 인한 혈관성 치매인데 이들이 전체 치매 원인의 80-90%를 차지 한다. 그 외에도 대사성 질환, 내분비 질환, 감염성 질환, 중독성 질환, 경련성 질환, 뇌수두증, 뇌종양 등 무수히 많다.

알츠하이머병은 예방하거나 증상의 진행을 막는 치료제는 아직 나와 있지 않지만 진행을 완화시키고 증상을 호전시키는 약제는 현재 많이 쓰이고 있다.혈관성 치매는 조기 발견하면 더 이상의 진행을 막을 수 있고, 뇌졸중을 일으키는 위험인자를 잘 조절하면 예방도 가능하다.

이러한 위험인자에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병, 흡연, 비만 등이 있는데 큰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 눈으로 보이는 장애가 뚜렷이 나타나지만 매우 작은 뇌혈관이 막히면 손상되는 뇌세포의 양이 소량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눈에 띄지 않다가 이런 병변이 누적되면 결국 치매라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그 외에 열거한 치매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치료하면 완치가 가능한 것도 있다.따라서 치매를 나이가 들면 당연히 생기는 것으로 치부하지 말고 조기에 진단하여 치료할 수 있어야 겠다./ 참편한 하신경과 원장 하현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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