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제2차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공모 사업 선정
충남도, 디지털트윈 기반 문화재보존 지원시스템
청주시, 스마트 교통 분석시스템 구축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남도와 청주시가 국토교통부의 '제2차 디지털트윈 시범사업'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에서 충청권 지자체 2곳 등 전국 7곳을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트윈'(Digital twin)이란 실제 사물을 가상세계(VR)에 동일하게 3차원 모델로 구현하고, 모의실험을 기반으로 분석, 예측, 최적화해 다양한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기술을 말한다.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하면 최근 발생한 서울 강남권 침수나 신도시 건설에 따른 교통 문제 등 다양한 도시문제를 예측해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다.

2차 시범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7개 지방자치단체에는 14억원(국비·지방비 각 7억원)을 지원하고, 한국국토정보공사(LX)와 함께 행정·기술 지원도 제공한다.

이번에 선정된 7개 지자체는 각각 ▷스마트 교통 분석시스템 구축(청주시) ▷디지털트윈 기반 문화재보존 지원시스템(충남도) ▷디지털 트윈국토 기반 교통영향평가 지원 모델(서울 서초구) ▷디지털 트윈기반 탄소중립 활용모델(울산시) ▷디지털 환경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미래관광도시 구현(속초시) ▷효율적 내수면 관리를 위한 의암호 디지털 트윈(춘천시) ▷디지털트윈 3차원 시뮬레이션을 통한 실시간 재난대응체계(전남 영광군) 등의 사업계획을 제출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청주시의 스마트 교통 분석시스템 구축은 인구, 도시계획 등 다양한 행정정보를 활용, 버스노선 체계를 모의 실험해 합리적인 버스노선 결정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하고 있는 청주시는 내년 하반기 버스노선 전면 개편을 준비 중으로, 과학적 교통 분석 모의실험을 통한 최적의 노선 개편안 마련을 지원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충남도의 디지털트윈 기반 문화재보존 지원시스템 구축은 토지이용행위 관련 법령과 도 지정문화재의 주변 지역을 분석해 문화재 개발 심의에서 적법성을 자동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문화재 주변지역 개발·보존 등에 관한 갈등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에 발생한 문화재 인근 개발 이슈에 발맞춰 다른 지자체에서도 활용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인정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디지털트윈이 교통, 환경 등 다양한 행정 분야에서 효과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도록 정부도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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