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윤여군 기자] 3년 만에 개최되는 제61회 충북도민체육대회가 25일 4천8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옥천군에서 열려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축구 등 26개 종목과 학생부 태권도 등 4종목에 11개 시·군 선수 3천257명(일반부 2천921명, 학생부 336명), 임원 1천598명 등 총 4천855명이 참가했다.

시범 경기인 야구소프트볼, 합기도, 풋살 등이 사전경기로 진행돼 도민체전의 축제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시·군간 친목과 화합을 다지는 충북 최고의 체육 축제는 25일부터 27일까지 옥천공설운동장 등 32곳 종목별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25일 오후 7시 개회식 공식행사에 특색있는 주제 공연과 성화가 점화됐다.

이날 개회식에는 충북도민체육대회 최초로 드론 300대가 밤하늘을 수놓는 아트쇼가 펼쳐졌다.

첨단 과학기술의 결정체인 드론 300대가 군무를 펼치며 옥천을 대표하는 이미지를 멋지게 연출하고 성화 점화까지 이어지는 무대는 관람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에 앞서 지역의 대표 인물 정지용 시인의 생애를 모티브로 하는 주제공연 '옥천생애-옥천의 땅과 물, 생명, 사랑' 역시 도내 정상급의 연기자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춤사위와 노래를 선사했다.

공식행사 후에는 '가인이여라~' 트로트의 대세 송가인, '연꽃처럼 화려한~' 아모르 파티 김연자, 같이 한잔하기 좋은 박군, 끝없는 쇼의 주인공 꽃미남 김원준 등 초청 가수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성화 봉송은 '해 뜨는 동쪽 마을 청산에서, 해 지는 서쪽 마을 군서까지' 로드맵으로 진행됐다.

성화는 대회 하루 전날인 24일 동학농민군을 모으기 위해 재기포령(총동원령)이 내려진 청산면 동학유적지에서 채화돼 청성면과 안내~안남~동이~이원~군북~군서면 등 해를 따라 달려 종착지인 옥천읍 군청 광장에 안치된 뒤 개회식에서 옥천공설운동장 성화대에 뜨거운 열정을 내뿜었다.

대회는 옥천공설운동장을 중심으로 공공시설 17개소, 학교시설 11개소, 민간시설 4개소 등 총 32곳의 종목별 경기장에서 치러진다.

특히 씨름이 열리는 옥천전통문화체험관 민속 놀이터에는 선수단과 관람객 편의를 위해 돔 형태의 지붕을 설치해 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황규철 군수는 "땀과 열정, 도전과 한계 그리고 기다림, 그 땀의 옥석을 가리는 한바탕 잔치가 옥천에서 열리는 만큼 뜨거운 함성과 감동의 순간을 모든 군민이 함께하며 대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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