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지 못한 가출인 수 매년 증가추세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청권에서 최근 5년간 실종신고 이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 436명에 달하며, 가출 실종자 인원은 매년 증가추세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최영희 국회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2017∼2021년)간 실종신고 현황'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말 기준 충청권 실종신고 미해제 인원은 ▷충남 200명 ▷충북 193명 ▷대전 31명 ▷세종 12명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지난 5년 동안 찾지 못한 실종 아동은 5명, 치매환자 1명,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9명의 실종 신고 미해제 상태다.

가출인의 경우 18세 미만 아동,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치매환자를 제외한 단순 가출과 실종, 자살 의심, 연락두절 등이 모두 포함된 18세 이상 성인 실종자를 말하며 5년간 421명을 찾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찾지 못한 가출인 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에서 가출인 미해제 건수가 190건으로 가장 많은 충북의 경우 ▷2017년 25명 ▷2018년 29명 ▷2019년 40명 ▷2020년 42명 ▷2021년 54명에 달했다.

같은 기간 가출인 미해제 건수가 188명인 충남의 경우도 27명, 32명, 40명, 42명, 47명으로 매년 늘어난 추세다.

대전 역시 4명, 4명, 6명, 7명, 10명으로 증가했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뒤 숨진 채 발견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최근 5년간 18세 미만 아동 132명, 지적·자폐성·정신장애인 214명, 치매환자 534명, 가출인 8천27명이었다.

실종 신고 후 사망자로 확인된 경우, 실종신고 미해제가 아닌 실종자 발견으로 처리되고 있다.

최영희 의원은 "실종자 대부분 보호자에 인계되지만, 최악의 경우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사망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면서 "이웃을 향한 따뜻한 관심과 함께 지문사전 등록, 안심귀가 팔찌 등 적극적인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홍민/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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