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광혜원중·충남 고덕중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최근 집중호우와 장마로 인해 시설물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건물의 심각한 결함으로 즉시 사용을 금지'처분을 해야 하는 충청권 학교 건물 2곳이 3년 동안이나 개선이 안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서범수 국회의원(국민의힘·울산울주)실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시설물 안전점검 등 실시결과'에 의하면, 2020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D등급을 받아 시설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이 있는 충청권 학교시설은 충북 진천의 광혜원 중학교 중앙동교사, 충남 예산의 고덕중학교 교사 1동 등 2곳으로 파악됐다.

시설물 안전등급에서 D등급은 건물의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 보강이 필요하며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하여야 하는 상태를 말한다.

서 의원은 "학교시설은 홍수나 태풍, 지진, 화재사고 등 재해나 재난이 발생할 경우 대피장소로도 이용된다는 점에서 다른 시설보다 안전을 확보해야 할 필요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다"며 "관리주체인 해당 교육청과 교육부는 3년이나 D등급을 받을 정도로 방치하고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의 안전에 큰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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