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연고 정청래·고민정 최고위원 선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신임 대표가 2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제 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앞으로 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을 이끌 새 지도부가 28일 선출됐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제5차 정기전국대의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당 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뽑았다.

권리당원 투표(40%), 대의원 투표(30%), 일반 국민 여론조사(25%), 일반 당원 여론조사(5%)를 합산·반영한 가운데 이변 없이 이재명 후보가 당 대표에 당선됐다.

지난 대선에서 '충청의 사위'를 자처했던 이 후보는 77.77%의 득표율로,  22.23%에 그친 박용진 후보를 압도적인 차로 따돌렸다.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부친 고향이 충주다.

박 후보는 '97(90년대 학번·70년대생) 역할론' 흐름을 타고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해 줄곧 '이재명 사당화' 논란을 지적하고 윤석열 정부를 향해 견제구를 던졌으나 끝내 이렇다 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5명을 선출한 최고위원 선거결과에서는 충청연고 후보 2명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1위 정청래 후보는 충남 금산에서 출생했고, 서울 마포구 을이 지역구인 3선 의원이다.

정청래
정청래

21대 후반기 국회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부친 고향이 충북 괴산인 고민정 후보는 2위로 최고위에 합류했다.

고민정
고민정

그는 서울 광진구 을이 지역구로  문재인 대통령 시절 청와대 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이어 박찬대(재선)·서영교(3선)·장경태(초선) 의원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한편 신임 이재명 당대표는 2024년 22대 총선의 공천권을 거머쥐게 됐다.

새 지도부는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는 야당의 역할을 해냄과 동시에 민생 과제를 풀어 중도층 민심을 모으는 과제를 풀어 총선 승리의 기틀을 마련하는 과제도 안게 됐다. 

이번 전대 과정에서도 재연된 계파갈등 해소를 통해 내부 통합을 이루는 것도 숙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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