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표윤지 기자］공정거래위원회와 한국소비자원, 농촌진흥청이 고령자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주의보를 발령했다.

30일 공정위에 따르면 최근 4년간(2018~2021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고령자 안전사고는 2만3천561건이다.

고령자 안전사고의 62.7%(1만4천778건)가 낙상사고로, 고령자 낙상사고는 단순 골절에 그치지 않고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고령자 낙상사고는 주택에서 가장 많이 발생(1만1천55건)했고, 욕실에서 미끄러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는 사례가 많았다.

또한 고령자 낙상사고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75~79세 낙상사고가 3천248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80~84세 3천223건, 70~74세 2천703건 순이었다.

낙상사고로 '머리 및 뇌(뇌막)'를 다치는 경우(3천14건)가 가장 많고, 나이가 많을수록 손목 골절보다 둔부 골절이 늘어났다.

또한 농촌에서는 '경운기'와 '사다리'에서 낙상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낙상사고 사례와 예방방법을 잘 숙지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길 바란다"며 소비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주의 사항으로 ▷바닥에 떨어진 물기나 기름기는 바로 닦고, 욕실이나 화장실 등 미끄러운 곳에 미끄럼 방지 바닥재 또는 매트 설치 ▷침대와 변기 근처 지지할 수 있는 안전손잡이 설치 ▷자전거를 타는 경우 안전모, 보호대 착용하고, 바퀴나 체인에 끼지 않도록 끈 없는 신발, 통이 넓지 않은 하의를 입을 것 ▷에스컬레이터를 탈 때 손잡이를 잡고, 걷거나 뛰지 말 것 ▷짐이 있는 경우 에스컬레이터보다 엘리베이터를 이용 ▷사다리는 경사가 심하거나 바닥이 울퉁불퉁한 곳에 설치하지 말 것 ▷오르막, 내리막길에서 경운기 운전 시 방향 전환할 때 조향클러치 조작하지 말고 수동으로 핸들을 움직여 선회할 것 등이 포함된다.

한편, 공정위는 고령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가이드를 제작하는 등 향후 이를 위해 소비자원, 농진청과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