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문화예술단체 오소록, 가구·소품 제작 프로그램 '호평'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도마부터 스툴, 2인용 벤치까지 목공을 배우려는 사람들로 잇따라 강좌가 개설되고 있다.

우선 문화예술단체 오소록(대표 변상이)은 '사각사각 목공소' 2기 참여자 10명을 오는 9월 6일까지 모집한다.

이 단체는 충북문화재단 충북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운영하는 '문화예술교육거점 지원사업' 선정단체로 청주시 남일면 가중1리 '개미실 마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단체다. 현재 8명의 예술가 및 기획자들이 지역의 문제와 이슈를 문화예술로 연계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사각사각 목공소 1기'는 지난 6월 14일부터 8월 2일까지 진행됐으며 우드카빙, 도마와 스툴 만들기 등이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30대부터 70대까지 부부와 친구사이 등 다양한 연령대의 참여자가 각각 나무를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목공에 새롭게 눈 뜨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기 참여자 A씨는 "퇴직 후 무료하게 시간을 보낸 날이 많았는데 목공 프로그램을 통해 일상의 활력을 얻게 됐다"면서 "기회가 된다면 2기에도 활동하고 싶고 주변인들에게도 참여를 권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소록 기획개발전문인력인 이연경씨는 "목공의 경우 각자의 개성과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결과물인데다가 나만의 것을 갖고 싶어하는 열망 등이 반영돼 호응을 얻고 있는 것 같다"면서 "도마만들기 등의 경우 자신만의 사인이라든지 인주 등을 새겨넣는 작업들로 인해 매주 수업 참여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신청은 충북문화재단 홈페이지 타기관 소식 게시판과 충북문화재단 카카오톡 채널 '문화이음창'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이와 함께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동부창고도 '내 손으로 뚝딱 시즌 2' 수강생을 오는 9월 6일까지 모집한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지난 상반기 수강생 24명 모집에 200여명이 몰려 경쟁률 9.1대 1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반영해 하반기에는 모집인원을 40명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청주시문화재단 시민예술팀 김유리씨는 "내 손으로 뚝딱 프로그램의 경우 기초·장비 교육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가구·소품 제작에 관심이 많고 캠핑장비 교육 등 실질적인 활용법 등에 대해 참여자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전했다.

이번 강좌는 동부창고 목공예실 입주작가인 성유경씨가 강사로 나서며 9·10월 오후·야간반을 각각 10명씩 모집해 목재 가공방법과 안전한 공구 사용법 교육 등을 통한 2인용 벤치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내 손으로 뚝딱' 프로그램 신청은 동부창고 홈페이지(www.dbchangko.org)에서 회원가입 후 해당 공고에서 신청하면 되며, 프로그램에 관한 더 자세한 내용은 동부창고 홈페이지 또는 인스타그램(@dbsm36)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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