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도지사, 설치 약속 지켜야"

〔중부매일 모석봉 기자〕금산군과 금산군의회, 기관·단체장 등 20여 명이 30일 충청남도 남부출장소 금산군 유치 관련 대책 회의를 가졌다.

김태흠 도지사는 지난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 책자형 선거 공보에 윤석열의 공약 김태흠의 약속 힘쎈충남 VISION 5를 제시하며 금산·논산·계룡의 국방특화클라스터와 함께 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국립 승격, 충남도청 남부출장소 설치를 금산군에 약속했다.

하지만 충남도는 이러한 약속을 깨고 9월 15일까지 공모제안을 검토 후 1차 서면심사, 2차 발표심사(PPT)를 통해 후보지를 발표한다는 방침이어서 금산군이 반발하고 있다. 사실상 김태흠 도지사는 당선되기 전 공약사항을 정치적 고려 없이 후보지를 선택하겠다는 것.

남부출장소의 설치타당성과 입지 적합성은 금산군이 가장 유리함에도 계룡과 논산의 반대 의견을 취합한 충남도는 입지여건 30%, 효과성 70% 등 평가지표에 대해 상대평가를 한다는 입장이다.

최명수 의원은 "사실적으로 남부출장소가 검토 및 발단된 이유는 도청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금산이 있기 때문에 거론된 것"이라며 "금산군의 설치타당성과 입지적합성, 도지사의 공약사항 등 모든 것을 조합해 남부출장소가 금산군에 설치되도록 강력히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범인 군수는 "금산군을 정책적으로 배려하겠다고 분명히 하신 김태흠 도지사가 남부출장소에 대해 공모 형태를 구축하고 심사하는 방안으로 행정상 로드맵을 결정한 것은 우리 군으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결정"이라며 "금산은 국방클러스터와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남부출장소로 금산을 배려하겠다는 김태흠 도지사의 약속 파괴가 금산군민이라면 누구나 실망할 것이고 이것에 대해 혼란스러운 상황이 매우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한편, 금산군의회 심정수 의장을 비롯한 정옥균 부의장, 최명수, 송영천, 김기윤, 박병훈, 정기수 의원은 제294회 임시회에서 '충청남도 남부출장소 금산군 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고 금산군민들과 함께 남부출장소 유치를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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