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국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 기자회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홍성국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 /나인문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는 홍성국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 /나인문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와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정부부처 산하 위원회의 세종시 유치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홍성국 민주당 세종시당 위원장은 31일 오전 10시 세종시청 정음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해 세종시로 이전한 탄소중립위원회와 같이 법을 개정하지 않고도 곧바로 세종으로 내려올 수 있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와 정부세종청사에 입주해 있는 정부부처 산하 위원회는 모두 14곳으로, 1천635명이 근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세종의사당이 오는 2027년까지 건립되는 만큼, 수도권에 있는 이들 위원회가 모두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국회세종의사당과 관련해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용역은 지난 6월 끝난 상태이고, 2건의 연구용역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어서 실무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TF(태스크포스)에서 25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기본계획 용역을 비롯해 네개의 입법과제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관련해서는 "뭐하러 1억원을 들여 연구용역을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게다가 2027년 건립한다는 것은 현 정부와 상관없는 계획 아니냐"고 반문했다.

대통령의 의지만 있다면 2027년보다 훨씬 앞당겨 세종집무실을 건립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홍 위원장은 또 "세종시의 또 다른 현안인 지방법원 실치를 비롯해 법무부, 여성가족부의 세종이전이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법안심사 과정에도 열심히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야당 시장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당은 서로 다르지만 시민을 위하는 마음은 하나일 것"이라며 "시민을 위해서,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 시장을 도와야 할 때는 외면하면 않겠다. 하지만 잘못하는 제도와 정책에 대해서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는 등 협조할 것은 협조하고, 지적해야 할 때는 따끔하게 지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위원장은 "지금 우리 경제가 백천간두의 위기에 있고, 코로나 장기화 등으로 국민들의 고통도 극에 달하고 있으나 윤석열 정부는 이러한 문제를 제대로 꿰뚫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중산층과 서민, 미래를 만들어가는 정당으로써 그 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야당의 역할을 다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