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기구서 일하게 돼 영광… 역할·기능 잘 하겠다"

1일 유엔거번넌스센터 원장에 취임한 청주출신 고규창 전 행정안전부 차관(가운데)이 인천 송도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유엔거번넌스센터
1일 유엔거번넌스센터 원장에 취임한 청주출신 고규창 전 행정안전부 차관(가운데)이 인천 송도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자리를 함께 하고 있다./유엔거번넌스센터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 청주출신 고규창(59)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1일 유엔(UN)거번넌스센터 원장에 취임했다.

유엔거번넌스센터는 유엔 사무국(Secretariat) 직속 경제사회처(DESA, 데사) 산하의 국제기구이다.

유엔 회원국의 투명하고 효과적이며 민주적인 참여 거버넌스(민관협력) 역량의 증진, 정부개혁 사례와 경험의 상호 공유, 정부·시민사회·기업 간 공동협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유엔거번넌스센터에는 유엔 직원과 기획재정부·행안부 국장 등 20여명이 근무한다.

고규창 신임 원장은 이날 전화통화에서 "(공직에 입문해)충북도청과 중앙정부, 청와대를 거치고 마지막에 국제기구에서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취임 소감을 밝혔다.

고 원장은 이어 "30여 년간 공공행정에서 일하며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잘 활용해 노하우를 유엔회원국에 잘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길을 오래 걸어오면서 (행정관련)전문가가 됐고, (유엔에서)그것을 높이 평가해 뽑아줬으니 유엔에서 바라는 역할과 기능을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은 공모직으로, 자격 조건에 맞는 후보들이 전 세계에서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3년 임기 중에도 매년 업무성과를 평가해 재계약한다.

고 원장은 청주고, 서울대(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고, 1989년 제33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하였다.

이후 충북도 기획관리실장·행정부지사,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기획조정실장 등으로 재직했고 문재인 정부 마지막 행안부 차관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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