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호강은 일제 잔재… 동진강 변경 촉구"
지난 1일 공동추진위 구성, 향후 공동협력 결의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세종특별자치시와 충청북도 역사문화단체 관계자들은 지난 1일 오전 청주의 운초문화재단 회의실에서 미호강 일제 잔재 청산 및 동진강 명칭 복원 추진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에서 임창철 세종문화원장 등 역사문화단체 회원 10명, 충청북도에서는 류귀현 운초문화재단 이사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행사에서 세종특별자치시와 공동으로 추진위원회(공동대표 류귀현 운초문화재단 이사장, 임창철 세종문화원장)를 구성하고 향후 동진강 명칭 복원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하고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세종특별자치시와 충청북도의 역사문화단체는 일제의 잔재인 미호강의 명칭을 우리 선조들이 사용하던 동진강으로 복원해 문화의 정체성을 회복하는데 앞장선다"면서 "현존하는 조선시대의 고지도나 문헌에 미호강이라는 지명은 없으며 일제강점기 민족정기 말살정책에 의해 붙여진 일제 잔재임을 깊이 인식하고 이를 바로 잡는데 뜻을 같이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역사적 기록에 대한 검토 없이 일제 잔재 청산이 도지사의 중차대한 책무임에도 불구하고 추진된 미호강의 명칭 변경을 결사반대 한다"면서 "중대한 행정절차상 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졸속으로 밀어붙인 충청북도를 규탄하며 속히 동진강으로 변경할 것을 촉구한다"고 거듭 피력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