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YWCA 소년소녀가장돕기 행사

폐 현수막과 재활용 의류가 사랑을 나누는 희망의 씨앗이 된다.

청주YWCA는 오는 16-21일 봉명동 YWCA회관에서 시민들이 기증한 중고 의류를 판매하는 ‘소년소녀가장돕기’행사를 갖는다.

폐 현수막으로 만든 시장바구니에 원하는 중고의류를 꽉꽉 채우면 5천원의 사랑이 결실을 맺는다.

재활용 의류로 나누는 희망씨앗 틔우기 행사는 청주 YWCA가 매달 후원할 소년소녀가장을 선정해 사랑의 징검다리를 놓기로 하면서 이뤄졌다.

1월 희망씨앗틔우기 결연대상자는 청주 복대동에 살고 있는 재민군(가명ㆍ청주시 복대동)이다.

재민군은 현재 당뇨병과 신장병으로 고생하는 외조모와 함께 살고 있다.

밀린 집세를 해결하지 못해 집주인은 오래 전부터 집을 비워달라고 독촉하고 있지만 다른 집을 얻을 경제적 능력도 없는 상태다.

대학에 다니는 형도 지난해 2학기 학비를 마련하지 못해 휴학계를 내고 오는 2월이면 군에 입대한다.

재민군 가족의 월소득은 정부지원금 40만원이 전부.

방값 20만원과 교통비 12만원을 제외하면 난방비는 엄두도 못내 추운 겨울을 냉방에서 보내고 있다.

담당 복지사는 “밀린 집세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재민이네가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난방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토요일은 오후 4시까지)이며, 행사기간중에는 부대행사로 환경수세미 뜨기와 대안생리대 판매, 친환경 미생물 효소EM으로 만든 비누와 샴푸, 세제 판매행사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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