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부고속도로 관련 자료사진. 본문과 직접적 연관 없습니다. /중부매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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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음력 8월 보름을 일컫는 말이다. 가을의 한가운데 달이며 또한 8월의 한가운데 날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 연중 으뜸 명절이다. 즉 달이 유난히 밝은 좋은 명절이라는 의미도 갖고 있다. 가배(嘉俳), 가배일(嘉俳日), 가위, 한가위, 중추(仲秋), 중추절(仲秋節),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도 한다.

이런 추석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추석은 코로나 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거리두기 등 방역조치가 적용되지 않는 추석명절이 될 전망이다. 가족모임이나 방문 등에 제한이 없고 연휴기간 전국도속도로에서 모든 차량의 통행료가 면제 된다.

대중교통 좌석도 '한칸 띄어앉기' 없이 전 좌석을 운영하며 휴게소와 버스, 철도 내 실내 취식도 허용된다. 정부는 지난 2017년부터 명절 연휴마다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하다가 코로나 19 유행이 시작되자 2020년 추석부터 4차례 명절에는 이동량을 줄이기 위해 통행료를 부과한바 있다. 해외 입국자에게 요구되는 입국전 검사의무도 지난 3일부터 전면해제 됐다.

이를 위해 정부는 이번 연휴기간동안 코로나 19 선별진료소를 전국에 603개소를 운영할 계획이며 선별진료소는 고위험군, 시설종사자 등만 무료 PCR검사가 가능하다. 전국 9개 휴게소의 연휴 임시 검사소에서는 대상 구분없이 누구나 무료검사를 받을 수 있다. 연휴기간 문을 여는 코로나 19 원스톱 진료기관은 전국 5천300여개소로 원스톱 기관에서 검사부터 처방, 진료까지 받을 수 있다. 원스톱 진료기관과 가까운 당번 약국을 시군구별 1개소 이상 지정해서 이곳에서 먹는 치료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가 이번 추석연휴동안 거리두기와 이동제한을 하지 않는 것은 추석명절 연휴가 지나고 나면 코로나 19 유행세가 다소 증가 할 수 는 있지만 최근 재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 감소세에 접어든 만큰 유행 규모가 많이 커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위험군이 많은 요양병원,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연휴기간에도 대면 접촉면회를 금지한다. 면회는 비접촉 또는 비대면 방식으로 가능하며 종사자 선제 검가 등 현행 방역수칙도 연휴기간에 동일하게 유지된다. 또한 코로나 19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가족중 고령층이 미접종이거나 1차 접종자인 경우는 방문을 자제해야 한다. 고연령층·기저질환자와 만날때는 집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야 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버스, 철도 안에서 실내 취식을 할 수 있지만 취식을 안할 경우 실내마스크 착용은 필수다. 여기에 국내 체류 외국인, 계절 근로자 등은 이동과 모임 등을 최소화 해야 한다.

결국 이번 추석연휴는 가족간 만남을 제한하지는 않지만 올바른 마스크 쓰기, 1일 3회 환기, 30초 비누로 손씻기, 기침은 옷소매에 등 일상 방역수칙를 잘 지키는 것은 물론 사적모임은 최소화, 증상 발생시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렇게 해야만 이번 추석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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