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진천군 시가지 전경 /중부매일DB
진천군 시가지 전경 /중부매일DB

진천군이 인구 증가율에서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100개월 연속 증가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진천군의 7월말 기준 주민등록 내국인 8만5천914명, 등록외국인 5천571명으로, 이를 합한 상주인구가 9만1천485명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내국인 97명이 증가하면서 진천군은 지난 2014년 8월부터 96개월 동안 한차례도 빠짐없이 매월 내국인 인구 증가라는 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민선 7기 4년간 진천군 인구는 총 9천969명이 증가해 13.14%의 증가율을 보이며, 전국 82개 군 단위 지역중 1위, 전국 지방정부중 7위, 비수도권중 1위를 달성했다.

진천군에 이어 두번째로 인구증가율이 높은 청주시는 1.62%, 충북도 전체는 0.08% 증가에 그쳤다. 진천군이 충북 전체의 인구증가를 견인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진천군의 인구 증가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이러한 양적 증가 뿐아니라 질적 성장을 동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 인구구조의 미래 건전성을 엿볼 수 있는 진천군의 만 6~17세 초중고 학령인구가 전체 인구 대비 11.95%인 1만271명으로, 이는 충북 평균 10.69%과 전국 평균 10.68%를 상회하고 있다.

이러한 진천군의 인구 성장의 비결은 대규모 투자 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증가에 있다.

3선인 송기섭 진천군수는 2016년 재선거를 통해 취임한 이후 매년 투자유치 1조원을 달성하며 총 투자유치액 10조원을 넘기고 있다. 이를 통해 CJ제일제당, 한화큐셀, 롯데글로벌로지사 등 국내 우량기업이 대거 입지하고 신규 일자리 1만3천여개가 창출됐다.

이에 따라 통계청 주관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발표'에서도 역대 최고 고용률인 71.5%를 달성하며 전국 최고의 일자리 도시임을 입증했다. 여기에 양질의 공동주택 공급과 정주여건 개선, 뿌리내리기 지원사업 등 진천군의 세심한 정책들이 어우러지면서 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이렇게 늘어난 인구는 지역내 소비를 이끌어내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고 있다. 그 결과 대표적인 경제발전 지표인 1인당 지역내 총생산액(GRDP) 8천961만원, 경제 성장률 6.5%를 이끌어냈다.

이처럼 진천군의 인구증가는 지속가능한 선순환적 정책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전국의 많은 지자체들이 인구증가 정책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소멸위기위험지역은 그 무엇보다 절실한 것이 인구증가다. 인구는 지역의 힘이고, 지역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진천군의 인구증가 성과는 시 승격을 목표로 공공중심 일자리 창출에서 민간 중심으로, 재정투입을 통한 소득지원보다는 취업지원을 통한 노동시장 진입 촉진에 중점을 두고 촘촘한 고용정책을 펼쳐온 결과다. 인구절벽과 지방소멸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보란듯이 역행하고 있는 진천군의 인구증가 기록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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