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 멕시코시티서 소비자체험 행사

멕시코에서 진행된 한국음식 알리기 행사.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멕시코에서 진행된 한국음식 알리기 행사. /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중부매일 표윤지 기자]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한국음식 수출시장 다변화와 중남미 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4일까지 주말 4일간 멕시코시티 번화가에서 한국음식 소비자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대표 발효식품인 고추장, 된장 등 장류와 김치의 현지인 시장 진입을 위해 한식에 조예가 깊은 멕시코 셰프와 협업해, 지역 명소 과달루페 성당 인근 식당에서 한국의 야외 포장마차를 테마로 진행했다.

행사 첫 주에는 한식을 테마로 김치볶음밥, 고추장 제육볶음, 된장국을 요리해 현지인 입맛을 공략했고, 둘째 주에는 튀긴 토르티야에 소스를 부어 먹는 멕시코 가정식인 칠라킬레스 등 다양한 현지 음식에 고추장·된장·김치를 접목시킨 퓨전 요리를 선보였다. 또한 유자청과 녹차 티백을 활용한 후식 아이스티도 제공해 다양한 한국음식을 알렸다.

한편, 공사는 대대적인 행사 홍보를 위해 멕시코 나야리트 주립대학교 방송팀과 협력해 한국음식 특집 라디오 방송을 진행하고,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초청해 행사 현장은 물론 고추장, 된장, 김치를 소개하는 영상을 제작해 SNS로 전파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진행했다.

행사 메인 셰프인 훌리안 씨는 "최근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음식을 찾는 현지인들이 부쩍 늘어났다"며 "특히 새로 선보인 한국-멕시코 퓨전 요리의 반응이 뜨거워 현재 운영 중인 레스토랑에서 시범적으로 판매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노선 수출식품이사는 "멕시코는 인구 1억3천만의 중남미 경제 대국으로 살사 등 매운맛을 즐겨 먹는 식문화가 있어 고추장을 비롯한 한국음식 수출 확대가 유망하다"며 "올해는 한국·멕시코 수교 60주년인 만큼, 한국음식수출 활성화를 통해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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