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제주항공은 내년부터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B737-8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 B737-8 도입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기단 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중단거리 노선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이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B737-8은 현재 운용중인 B737-800에 비해 운항거리가 1천㎞ 이상 길어 중앙아시아, 인도네시아 등까지 운항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신규노선 개발 등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회사는 기존 동급 항공기 대비 15% 이상 연료를 절감할 수 있고, 좌석당 운항비용도 12% 줄여 비용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 제주항공은 입국 전 PCR검사 의무 폐지 등 각종 규제가 완화돼 국제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추세에 맞춰 고효율을 통한 저비용 사업 구조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항공기 운항 비용을 최소화하고, 이를 통해 보다 저렴한 금액으로 항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를 선점한다는 것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단일 기종 및 기단 현대화 작업을 통한 항공기 운용 효율성 확보를 통해 LCC사업모델에서 더 높은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항공여행 회복기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