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입문한 1988년부터 총 4천만원 넘게 기부

서강석 문백초 교장
서강석 문백초 교장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진천 문백초등학교 서강석 교장의 특별한 추석 선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서 교장은 이번 추석을 맞아 장학금 400만원을 기탁했고 지난해에도 20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해 문백초에 부임한 서 교장은 1년 동안 매주 수요일 3~6학년 체육수업을 직접 맡아 지도하고 점심시간에는 이야기 사랑방을 운영하며 어린이들과의 고민을 상담하고 진로에 대해 소통을 강화해 왔다.

서 교장은 지난해 2학기부터는 건강 체력 교실을 매일 아침 운영하며 어린이들의 비만 치료와 체력 향상으로 즐거운 학교생활을 이끌었다. 겨울 방학중에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람 있는 방학 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안내했다.

올해는 매일 아침 건강 체력 교실을 운영해 배드민턴, 육상, 축구 지도를 통해 기초체력을 튼튼히 해 수업에 대한 집중력 증진은 물론 미래의 주역으로 자랄 수 있도록 숨겨진 재능 계발을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에 열린 교육감배 및 설암 김천호배 동아리 축구 진전군 예선대회에서 서 교장이 직접 지도해 5학년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1988년에 교직에 입문한 서 교장은 근무하는 학교마다 장학금을 기탁해 왔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는 제자의 등록금 지원을 비롯해 청주 상봉초, 덕벌초를 비롯해 모교인 진천 만승초에 2009년부터 매년 30만원의 장학금을 10년 넘게 지급해 왔다.

2012년 교감으로 승진해 매주 토요방과후 스포츠 교실을 운영해 청주 운동초에 300만원, 청주교대부설초에 420만원 특히 2016년 제5회 대한민국 스승상 수상 상금 1천만원 전액을 청주교대부설초와 청주교대에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2017년 진천 한천초에 교장으로 승진해 4년간 매주 토요일 왕복 200리 길을 달려 다문화 어린이 및 소외계층 어린이를 대상으로 방과후스포츠 교실을 운영해 4년간 72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지금까지 서 교장이 기탁한 장학금은 총 4천만원이 넘는다.

서 교장은 "작은 것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아너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 가입이 작은 바람"이라며 "저의 작은 나눔이 어려운 제자들의 꿈을 활짝 펼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아이들을 위하고 학교를 위하는 일이라면 어떤 궂은일이라도 해야 하고 항상 부지런하며 공부하는 모습이 참 스승 아닐까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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