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6% 교체주기 12년 넘어… 20년 이상 22.7%, 30년 이상 3.3% 운용 중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충북의 초·중·고·특수학교 내에 설치된 냉·난방기의 노후화가 전국 17개 시·도중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동용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순천광양곡성구례 을)이 교육부의 '2022년 8월 기준 전국 시도별 학교 냉·난방기 설치 현황'을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다.

14일 서 의원에 따르면 교육부 교체주기인 12년을 넘겨 아직도 운용 중인 냉·난방기 비중은 전국에서 ▷충북(51.6%, 3만2천171대) ▷인천(48.4%, 3만6천996대) ▷서울(46.0%, 8만6천856대) ▷대전(44.7%, 1만6천488대) 순으로 높았다.

반면 충청권의 충남(23.1%, 1만4천434대)과 세종(5.5%, 724대)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특히 충북에서 사용연수 20년을 넘긴 냉·난방기 비율은 22.7%(1만4천145대), 30년 이상 비율은 3.3%(2천54대)로 각각 17대 시·도중 가장 높았다.

이외 ▷대전은 각각 2.8%(1천49대), 0.2%(60대) ▷충남 4.1%(2천553대), 0.6%(376대) ▷세종은 0.5%(67대), 0.06%(9대)를 기록했다.

서 의원은 "냉·난방 설비는 아이들의 건강과 직결된 만큼, 신속히 교체해야 한다"면서 "초중등 교육재정이 늘었다지만, 여전히 학교환경개선은 거북이 수준으로, 여전히 노후화된 시설의 교체가 제대로 안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