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3천원대 비빔밥 도시락' 3종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마트
롯데마트가 '3천원대 비빔밥 도시락' 3종을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롯데마트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대형마트의 초저가 전쟁에 본격적으로 불을 지핀 건 '반값 치킨'이다. 2010년 롯데마트가 '통큰치킨'을 내놨을 당시만 해도 대기업 골목상권 침해라는 논란이 불거졌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치킨 업체들이 잇달아 가격을 올리면서 치킨 값이 2만원 대로 치솟자 대형마트의 '반값 치킨'이 대체제로 떠오르며 높은 인기를 누렸다.

'반값 식품' 전쟁의 신호탄은 홈플러스가 쏘아 올렸다. 최근 홈플러스는 7천원~9천원 정도 초저가(반값) '당당 치킨'을 출시해 큰 돌풍을 일으켰다.

당당치킨이 출시된 이래 50여 일간 누적 판매량은 46만 마리에 달한다. 매장별로 하루에 30~50마리씩 한정 판매했는데, 이를 기준으로 한다면 1분마다 5마리씩 팔린 셈이다. 일부 점포에서는 치킨이 나오는 시간에 맞춰 소비자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 현상까지 발생했다.

이에 질세라 이마트도 9천원대 '5분 치킨'을 출시했고, 롯데마트도 '한통 치킨'을 판매하면서 저가형 '마트표 치킨 시대'를 알렸다.

반값 경쟁은 치킨에서 그치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한시적으로 자체 브랜드인 '홈플러스 시그니처' 냉동피자를 2천원대에 판매했다. 롯데마트도 치즈앤도우의 '오리지널피자'를 엘포인트 회원 대상 5천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9천원대에 판매 중이다. 이마트는 매장에서 직접 만든 소시지 피자 한 판을 5천원대에 판매했다.

또 15일 롯데마트가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15일부터 21일까지 '비빔밥 도시락 3종'을 3천원대에 선보인다. 정상가 4천980원에서 1천원 할인해 3천980원에 판매하며, 소비자원 가격종합포털 '참가격'에서 발표한 비빔밥 평균가격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번 할인행사를 하는 비빔밥 도시락은 '강된장 제육비빔밥', '고추장불고기 비빔밥', '참치야채 비빔밥' 3종류다.

1팩 기준 밥 200g과 8가지 반찬 180g으로 구성돼 있다. 롯데마트 비빔밥은 양파 조미유와 참기름 등을 배합한 비빔전용밥을 사용해 비빔밥 재료의 맛을 보다 조화롭게 도와주는 것이 차별화된 강점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한통가득 탕수육'에 이어 가성비 중식으로 '더 커진 깐쇼새우'와 '더 커진 크림새우'를 선보인다.

정상가 1만800원에서 엘포인트(L.Point) 회원 대상 행사카드(롯데/신한/NH농협/하나) 결제시 4천원 할인혜택을 제공해 6천800원에 판매한다.

한편 충북지역 롯데마트 매장은 청주점, 서청주점, 상당점, 충주점, 제천점 등 5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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