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 공산기념관에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유럽항공안전청(EASA: 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이 발급하는 '항공정비사 자격시험'을 실시한다. 극동대 항공정비 실습 모습 /극동대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 공산기념관에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유럽항공안전청(EASA: 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이 발급하는 '항공정비사 자격시험'을 실시한다. 극동대 항공정비 실습 모습 /극동대
[중부매일 서인석 기자] 극동대학교(총장 류기일)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동안 교내 공산기념관에서 유럽항공안전청(EASA: European Aviation Safety Agency)에서 발급하는 '항공정비사 자격시험'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미국연방항공청'(FAA)과 유사한 기관으로서, 유럽연합 국가들의 항공안전제도를 총괄하고 항공종사자의 교육제도와 자격기준을 정하는 세계적으로 권위가 있는 기관이다.

미국을 제외한 유럽, 중동, 호주, 싱가폴 등 많은 나라에서는 EASA 자격제도와 기준을 준용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학교에서 EASA 항공정비사 자격시험을 보는 것은 극동대가 처음이다.

극동대 항공정비학과는 유럽 EASA로부터 승인받은 슬로베니아 '썬텍(SUNTECH)' 항공정비사 교육기관과 시험 실시 계약을 맺었고, 유럽에서 직접 파견한 시험관이 대학을 방문해 오는 20일부터 3일동안 시험을 치루게 된다.

이 시험에 응시한 조성백(4년) 씨는 "그동안 외국 항공시장으로 취업을 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해 왔는데, 극동대학교에서 EASA 항공정비사 자격 시험을 보게 돼 꿈만 같다"라며 "대학 교수님들로부터 전공과목을 충실히 배웠기 때문에 반드시 모든 과목에 합격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항공정비학과 이창학 교수는 "최근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서 국내 항공사들도 항공기 도입 및 기존 항공기를 재정비 하고 있어서 앞으로 항공정비사 인력이 부족하게 될 것"이라며 "실제 일부 항공사에서는 정년을 앞두고 있는 항공정비사 근무 연령이 다시 늘어나고 있는 등 조만간 국내외를 막론하고 인력난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기일 극동대 총장은 "EASA 자격증은 세계 항공시장에 취업을 하려는 청년들에게는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꿈과 희망의 기회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앞으로 극동대생들이 국내 항공업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항공시장으로 쉽게 진출 할 수 있도록 더욱 선진화된 교육프로그램을 과감하게 도입하는 등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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