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산심사 연기… 교육감 면담과정 문제 지적도

충북도의회 전경 사진. / 충북도의회 제공
충북도의회 전경 사진. / 충북도의회 제공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도교육청 일부 간부들의 회의 불참 등을 이유로 결산심사를 연기하는 등 도교육청에 날을 세웠다.

지난 16일 오전 교육위원회 1차 회의를 주재한 이정범 부위원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얼마 전 도의원 4명이 윤건영 교육감과 면담했는데, 도의원들에 대한 도교육청의 인식이 어떤지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육감과 간담회 도중에 비서실에서 도의원들에게 들으라는 듯 교육감 영상 촬영 일정으로 얘기를 그만하라고 구두 보고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위원회 회의 일정이 미리 잡혔는데 일부 간부들이 회의에 못 온다고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오전에 과장 1명, 오후에 추가로 기획국장과 과장 1명이 불참했다.

교육위원회는 오전에 조례심사를 정상적으로 마쳤다. 오후에 회의를 속행했으나 예정했던 결산심사를 오는 19일로 연기하고 산회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 연기를 놓고 도의회 주변에서 도교육청이 의회를 경시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도의원들이 불편한 심기를 보인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교육감과 면담에서 1분만 오신다고 했다가 4분이 오시면서 약속된 면담시간보다 배 이상 초과돼 더 지연되믄 이어진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봐 그랬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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