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 9.59대 1·충남대 7.89대 1… 학령인구 감소·수도권 쏠림 여파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청권 4년제 대학의 2023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충청권 대학들에 따르면 지난 17일 원서접수 마감 결과 충북대는 2천76명 모집에 1만9천904명이 지원해 9.5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 10.65대 1 보다 낮은 수치다.

충북대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식품영양학과 47.17대 1, 의예과 26.75대 1, 간호학과 21.80대 1이다. 충북대 최초 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이다.

청주대는 2천348명 정원에 1만1천476명이 지원해 4.8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5.07대 1보다 떨어진 수치다.

청주대는 연극학과 18.49대 1, 만화애니메이션화 14.71대 1, 간호학과 11.61대 1의 순으로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주대 최초 합격자 발표는 11월 15일이며 항공운항학과는 12월 13일, 군사학과는 12월 15일이다.

서원대도 5.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 경쟁률 6.29대 1보다 떨어졌다.

서원대는 식품영양학과 12.40대 1(서원교과전형), 체육교육과 10.22대 1(일반전형), 웹툰콘텐츠학과 9.49대 1(예체능전형) 순의 경쟁률을 보였다.

교원 임용이 어려워지면서 교원양성기관의 경쟁률도 크게 하락했다.

청주교대는 187명 모집에 1천92명이 지원하며 5.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경쟁률인 9.1대 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한국교원대 392명 모집에 2천116명이 지원해 5.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청주교대와 한국교원대 최초 합격자 발표일은 12월 15일이다.

이밖에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9.03대 1, 한국교통대 4.45대 1, 유원대 3.15대 1, 극동대 3.01대 1로 전년 경쟁률을 밑돌았다.

반면 가톨릭꽃동네(6.73대 1), 세명대(4.4대 1), 중원대(2.71대 1) 3곳은 경쟁률이 올랐다. 중원대에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임상병리학과로 12.42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충남대는 2천644명 모집에 2만1천89명이 지원해 7.9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난해 9.35대 1에 비해 경쟁률이 다소 하락했지만 대전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대학 내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약학과로 43.81대 1을 기록했다. 최저 경쟁률은 무용학과(발레) 1.75대 1이었다. 충남대 최초 합격자 발표는 12월 15일이다.

한밭대는 전체 1천843명 모집에 1만182명이 지원해 6.01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밭대는 지난해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과는 건설환경공학과(지역인재교과전형)로 21.20대 1이다.

사립대 중에선 우송대가 모집인원 2천64명에 1만5천782명이 지원해 7.65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우송대는 2021학년도 6.73대 1, 2022학년도 7.48대 1 등 최근 3년간 경쟁률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최고 경쟁률은 학생부교과 일반Ⅰ전형의 외식조리학부 제과제빵·조리전공으로 45대 1로 나타났다.

대전대는 1천868명 모집에 1만1천81명이 지원해 5.93대 1, 배재대는 1천827명 모집에 9천153명이 지원해 5.01대 1, 목원대가 1천790명 모집에 모두 8천584명이 지원해 4.8대 1을 보였다.

한남대는 2천541명 모집에 1만1천453명이 지원해 4.62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은 사회복지학과가 14.71대 1을 기록했다. 한남대 최초 합격자 발표일은 11월 11일이다.

이들 대학 경쟁률은 지난해 대비 배재대와 목원대는 소폭 상승했고 대전대와 한남대는 다소 하락했다.

대전대는 한의예과 45.8대 1, 배재대는 아트앱웹툰학부 회화·웹툰전공 11.60대 1, 목원대는 사회복지학과 22.38대 1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학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수도권 대학 쏠림 현상이 심화되는 추세로 경쟁률이 대체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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