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황진현 기자]충남교육청은 학생·학부모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 결과 34건을 선정해 32억 30만 원을 내년도 예산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학생·학부모참여예산 제안사업은 학생 교육과정 지원 및 교육활동 사업을 학생과 학부모의 제안·공모를 통해 선정하는 사업이다. 도 교육청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교육청 누리집과 이메일, 교육지원청 방문 등을 통해 신청받았다. 그 결과 도내 14개 교육지원청별로 접수한 총 73건의 의견 중 지역별 주민참여예산위원과 학생·학부모대표의 심사와 평가를 거쳐 학교 현장에 적용 가능한 사업 중심으로 34건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학생이 제안해 선정된 사업은 12건, 5억 7천만 원, 학부모가 제안한 사업은 22건, 26억 2천만 원이 반영됐다.

학생 제안 주요 사업은 ▷생태 다양성 탐구 체험 활동 ▷학생 안전 순찰관 운영 ▷학교 외벽 생태 벽화 조성 ▷마음을 움직여라! ▷동아리 활성화 등이다.

학부모 제안 주요 사업은 ▷학부모와 함께하는 역사탐방 ▷다름 그리고 이음 ▷인문학 교실 운영 ▷다함께 하는 학생자치 e-스포츠 운영 ▷우리들의 분홍빛깔 행복투어 ▷도토리 서점 및 씨앗 문구점 운영 등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제안사업 공모 결과 학교현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교육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학교 현장 밀착형 사업이 다수 발굴됐다"며 "앞으로도 교육 예산편성 과정에 교육가족의 참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교육재정의 민주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충남교육청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