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아파트 분양전망지수 '33' 전달 比 46pt↓

2022년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주택산업연구원
2022년 9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주택산업연구원

[중부매일 박상철 기자] 역대급 아파트 거래 빙하기 속에서 분양시장도 침체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세종 분양시장은 급랭한 분위기다.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맞물린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아파트 분양전망지수는 전국 기준 43.7로 나타났다. 전월(61.3)보다 17.6포인트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7월(70.4)보다는 26.7포인트 더 내렸다.

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분양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을, 100 미만이면 부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달 전망지수 80을 기록해 전국에서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가장 높았던 세종은 이달 33.3을 기록, 46.7포인트 하락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그만큼 분양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매우 많단 의미다.

세종 외 ▷충북(62.5→35.7) ▷충남(54.4→45.5) ▷대전(68.4→56.5) 등 지수가 모두 하락해 전망이 악화됐다.

전국 분양전망지수는 지난 5월 87.9에서 6월 70.9, 7월 70.4, 8월 61.3 등으로 넉 달 연속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권지혜 연구원은 "금리 상승에 대한 부담감,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겹치면서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예견됨에 따라 아파트 분양 사업자들의 심리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달 전국평균 분양물량은 지난달 대비 14.2p 감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기간 미분양물량은 4.6p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주택시장 침체에 따라 지난달에 이어 이달에도 분양물량이 큰 폭으로 줄 것으로 조사됐다"며 "분양가 상한제 개편 예고와 대규모 단지 위주로 공급 일정이 미뤄지면서 계획했던 분양 일정에 차질을 빚는 등 분양을 미루고자 하는 사업자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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