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충북도의회 7층 회의실서 개최
각계 40여명 참석 문화예술정책 '뜨거운 관심' 반영

[중부매일 박은지 기자]충청북도 문화예술 정책토론회 '충북문화예술 미래를 보다'가 21일 오후 2시 충북도의회 7층 본회의실에서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토론회는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주최했고 충북문화재단이 주관해 열렸으며 충북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논의 자리로 지역 예술인 뿐만 아니라 문화계, 교육계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토론회는 1부 개회식과 2부 토론회로 나눠 진행됐으며 노금식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위원장 인사말을 시작으로 황영호 청북도의회 의장 축사, 심경아 충북문화재단 기획전략팀장 현황보고와 이옥규 충북도의회 의원의 '충북도 문화예술 정책의 현실'이란 제목의 모두발언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이옥규 의원은 모두발언을 통해 "충북도 문화예술 예산은 전체예산에서 1.75%에 불과하다"면서 "17개 광역단체 중 12번째에 그쳤다"고 꼬집었다. 이에 따라 "문화예술 예산 2% 확보는 매우 중요한 과제"라면서 "국비·지방비 확보 뿐만 아니라 메세나 활용 등 개인·기업 지원확보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는 김영환 충북도지사 대신 부인인 전은주씨가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부 토론회에는 이옥규 충북도의원이 좌장을 맡고 강진모 충북음악협회장을 비롯해 한용진 충북민예총 사무처장, 박진명 샘이 깊은물 대표, 민경준 충북미술연구소장, 안보화 청년예술가, 이윤혁 한국영상대 교수, 이재영 한국교원대 교수, 신홍균 충청일보 기자, 이희진 전 대전문화재단 문화예술본부장, 김진석 충북도 문화예술산업과장, 김승환 충북문화재단 대표이사 등이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한용진 충북민예총 사무처장은 "광역지자체에서 유일하게 충북만이 '과'단위 문화재 관련 부서가 없는 상황"이라면서 문화재과 설치 등 행정체계 개편을 통한 대안을 제시했다.

화가이자 샘이 깊은 물 대표인 박진명씨는 "청주의 경우 전시공간이 턱없이 부족한 가운데 숲속갤러리 같은 공간을 확대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싶다"면서 "생활예술인과 전문예술인의 구분을 통해 전시 기획과 일정 등을 계획됐으면 한다"고 피력했다.

강진모 충북음악협회장은 "현재 재단 근무인력을 충원하고 정규직화를 통해 구조정상화와 재단 독립건물화 뿐만 아니라 재단의 독립성 강화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미술인 인프라 구축, 프로그램의 지속지원과 브랜드 콘텐츠화 방안 개발, 충북예술인과 충북문화예술교육인들의 협업 등도 대안으로 제시됐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