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빈 작가는 주로 꽃잎이 흐드러지게 핀 벚꽃나무를 소재로 풍경화를 그린다. 재일교포 3세로 태어나 유년시절을 일본에서 지내고 한국으로 이주하여 성장하기까지 작가 곁에는 늘 벚꽃나무가 있었다. 벚꽃나무와 함께한 삶 속에 깃든 애틋한 감정은 가슴을 아리게 하는 그리움으로 남아 기억의 잔상에 드리운다. (중략) 하늘을 빼곡하게 채운 꽃잎의 발화는 휴식을 갈망하는 현대인들에게 이상적인 풍경을 보여주며 평온한 감정을 자아낸다. 이윽고 떨어진 꽃잎 길을 따라 아스라한 기억 속을 정처 없이 거닐게 한다. / 갤러리도스 제공

키워드

#J갤러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