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청주대·세명대·한국교통대, 교육부 '적정규모화 계획' 동참

[중부매일 이지효 기자] 충북 도내 4년제 대학인 충북대학교, 청주대학교, 세명대학교, 한국교통대학교 등 4곳이 교육부의 '적정규모화 계획'에 동참해 입학정원을 2025년까지 감축해 나간다.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서원대학교, 중원대학교는 계획을 올리지 않았다.

학령 인구 감소에 대응하고자 입학정원을 감축하는 교육부의 '적정규모화 계획'은 2022~2024년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통과한 대학 중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진행 중인 곳에 한해 동참할 수 있다.

지난해 대학 기본역량진단 결과 충북에서는 충북대, 서원대, 청주대, 건국대(글로컬), 세명대, 한국교통대, 가톨릭 꽃동네대학교, 충북도립대, 충북보과대, 충청대, 대원대, 중원대 등 12곳이 재정지원 대학으로 지정됐다.

적정규모화 지원금은 2021년학년도 미충원(정원 내) 규모 대비 90% 이상의 적정규모화 계획(2022~2025학년도)을 세운 대학에 지급된다.

일반대에 총 1천억원, 전문대에 총 400억원을 주며, 각 대학별 지원금 규모는 적정규모화 인원수에 따라 다르다.

이번 교육부 지원책은 학령 인구 감소에 맞춘 대학의 적정 규모화를 노린 것이지만 전체 지원의 80% 이상이 지방대학에 몰려 있다.

96개 대학 중 77개 곳이 지역 대학으로 충청권은 23개 대학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향후 지방대 균형발전을 위한 재정지원 확대 및 유지충원율 점검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역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에서 자발적인 적정 규모화를 계획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계획에 참여하는 대학은 지방에 쏠려 있어 불균형이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자율 감축은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고 수도권 집중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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