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직원이 행복한 세종' 만들기 분주
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 수립…직원 설명회 개최

세종시청
세종시청
[중부매일 나인문 기자] 최근 넉달새 3명의 공직자가 극단적인 선택으로 삶을 마감한 세종시가 더이상 공직사회의 충격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단의 칼을 빼들었다.

일각에서는 업무가중에 따른 이유도 있고, 말못할 개인적인 사정을 견디지 못해 되돌릴 수 없는 선택을 한 경우도 있지만, 공직사회의 잇단 비보가 반복되면 안 된다는 절박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는 직원들의 정서를 보살피는 '외로움전담관'을 통해 비공개 고민해결 핫라인(가칭 '세종톡톡')을 운영하고, 한시적 임기제 공무원 채용으로 결원을 최소화하는 등 조직문화를 본격 혁신하기로 했다.

시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일하기 좋은 세종, 직원이 행복한 세종, 시민이 감동하는 세종' 실현을 위해 '2022년 세종시 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직원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조직문화 혁신 기본계획은 최민호 시장이 지난 7월 대대적인 조직문화 혁신을 주문하면서 마련하면서 인사관리·조직문화·직원 사기진작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조직문화혁신 특별전담조직(TF)'을 구성·운영해왔다.

TF 운영을 통해 시가 도출한 3대 추진방향은 ▷공정한 보상, 일할 맛 나는 세종 ▷모두가 근무하고 싶은 세종 ▷꼭 필요한 업무, 효율적으로 일하는 세종이다.

시는 '공정한 보상, 일할 맛 나는 세종'의 주요 실천과제로 '패스트 트랙'을 도입, 6급 이하 중요·격무직위에서 능력과 성과를 내는 직원에게 근평 가점을 부여하는 등 우대하고, 전문관 선발·운영을 지속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요직무급 수당 제도를 도입해 직무 중요도와 난도가 높아 기피하는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수당을 지급할 계획이다.

'모두가 근무하고 싶은 세종'의 주요 실천과제로는 전문상담사를 채용해 지방자자치단체 최초로 '외로움전담관'을 신설,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비공개 고민해결 핫라인('세종톡톡')을 개설·운영한다.

아울러 MZ 세대가 스스럼없이 조직과 소통하는 'MZ주간'을 도입하고 다양한 직급·직렬별, 연령별 토크콘서트를 추진하는 등 공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

'꼭 필요한 업무, 효율적으로 일하는 직장' 주요 실천과제로는 휴직 등에 따른 업무공백 최소화를 위해 한시임기제 공무원 등 대체인력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실·국별 정원관리의 자율성을 확대해 행정환경 변화에 따른 적시성 있는 인력배분으로 직원들의 업무부담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최민호 시장은 "모두가 행복한 직장분위기 조성을 위해 시장부터 직원들의 고충과 애로사항을 언제든지 경청하겠다"면서 "간부들의 솔선수범과 직원들의 관심·참여를 바탕으로 한 조직문화 혁신과 함께, 핵심과제의 실천력 확보를 위한 예산 반영, 규정 개정 등 후속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키워드

#세종시 #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