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영 증평군수가 지난 15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증평형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인 '30리 증수강산(曾水江山)' 추진 구상을 밝히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이재영 증평군수가 지난 15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증평형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인 '30리 증수강산(曾水江山)' 추진 구상을 밝히고 있는 모습. /중부매일DB 

증평군이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핵심공약인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에 발맞춰 지역형 전략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증평형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인 '30리 증수강산(曾水江山)'의 청사진을 발표했다.

증평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30리 증수강산(曾水江山)' 프로젝트는 3수(원남·연암·삼기저수지), 3강(미호강·보강천·삼기천), 3산(두타산·이성산·좌구산) 자원을 연계하는 증평에 맞는 지역 맞춤형 사업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증평지역의 최북단인 두타산과 원남저수지에서 최남단인 좌구산과 삼기저수지까지 30리를 '수(水)-강(江)-산(山) 벨트'로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두타산과 원남저수지 일원인 북부권에는 도내 최초의 관광단지인 벨포레 관광단지 조성을 비롯해 지질생태과학관 건립, 연암저수지변 지질생태정원 조성, 원남지와 연암지 인근 농촌관광 휴양단지 조성 등을 추진한다. 특히 벨포레 입구 농촌관광 휴양단지에는 지역특산물 판매장, 생태농업교육원, 스마트팜 테스트 베드, 종합환경관리시스템, 스마트 관제실 및 교육시스템, 스마트팜 농장 및 교육장 등을 조성해 첨단농업으로의 전환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성산과 보강천 일원인 중부권에는 국가지정문화재인 추성산성을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공원 조성, 보강천 미루나무 숲 연계 친수·여가 문화광장,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게 된다. 이중 보강천 잔디광장을 청년문화광장으로 특화해 젊음의 공간인 '버스킹 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이 눈길을 끈다.

또 좌구산과 삼기천 일원인 남부권에는 자전거 공원, 민속체험박물관과 연계한 안전체험장을 조성하고 삼기저수지 일원의 규제 해제를 통해 민간투자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 곳에서는 군민을 대상으로 한 생활, 교통, 재난안전 체험과 심폐소생술, 응급처지 교육을 실시해 뜻하지 않은 재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30리 증수강산(曾水江山)' 사업은 단순한 관광사업이 아닌 관광, 생태, 농업, 문화재, 문화, 경관, 스포츠, 안전, 규제 해제 등 증평군의 미래를 좌우하는 대형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증평군 외에도 충주시, 음성군, 옥천군, 단양군 등 많은 지자체가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 추진 전담팀을 구성하며 속속 합류하고 있다. 더 나아가 충북도를 중심으로 각계의 '바다없는 충북도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촉구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행보에는 지역을 더 지역답게 변모시키려는 절실함이 깔려있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사업을 지역 발전의 마중물로 삼기위한 각 지역의 다양한 시도들이 충북 곳곳을 치유와 힐링의 호수여행지로 변모시키고, 바다없는 충북의 위상을 새롭게 하는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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