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관람하고 헬기 체험까지… 국군 전투장비 '총망라'

K2 전차 장비 기동시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K2 전차 장비 기동시범.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중부매일 황진현 기자] 군 문화를 주제로 세계 최초 열리는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다음 달 7일 서막을 알리고 23일까지 17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정부 승인을 받은 지 6년여 만이다.

국방수도 계룡시에서 열리는 세계군문화엑스포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세계인들이 맑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에서 '평화의 하모니'를 연출하게 될 '2022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가 다음 달 7일부터 23일까지 열린다. 충남도와 계룡시, 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정부 승인을 받은 지 6년여 만에 막을 올리는 행사다.

충남도와 계룡시가 공동 주최하고 군문화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 달 7일 막을 올려 23일까지 17일 동안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펼친다.

주제는 '케이-밀리터리(K-Military), 평화의 하모니'로 비전은 '세계 군 문화 교류를 통한 세계 평화와 화합의 장 실현'으로 설정했다.

행사는 공식행사와 메인 프로그램, 상설무대 프로그램, 체험 프로그램, 부대행사 등으로 마련했다. 전시관은 세계 평화관과 한반도 희망관, 대한민국 국방관, 세계 군문화 생활관, 국방체험관, 4차산업 융합관, 지역 산업관 등 7개를 설치했다. 공식행사로는 다음 달 7일 개장식과 개막식, 23일 폐막식을 연다.

개막식에서는 해외 군악대 공연, 군악대 합동공연, 초청가수 공연, 멀티미디어 쇼 등이 대장정의 서막을 장식하고 블랙이글스 축하비행도 진행한다.

시누크(CH-47) 헬기.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시누크(CH-47) 헬기.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메인 프로그램으로는 ▷계룡세계 군악·의장 콘서트 ▷충남 시·군의 날 ▷로드 퍼레이드 ▷슬기로운 군대생활 ▷글로벌 케이-팝 경연대회 ▷피스 뮤직 페스티벌 ▷밀리터리 시네마 토크쇼 ▷밀리터리 댄스 페스티벌 ▷밀리터리 락 페스티벌 ▷육군의 날 ▷해군·해병대의 날 ▷공군의 날 ▷한미동맹의 날 ▷한국전쟁과 대한민국 가요 70년사 ▷국악 관현악과 함께하는 군 음악의 향연 ▷군 문화 뮤지컬 갈라쇼 등이 메인무대를 장식한다.

세계군문화엑스포 헬기 탑승체험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세계군문화엑스포 헬기 탑승체험 프로그램 안내 포스터.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조직위

상설무대에서는 ▷케이-밀리터리 경연대회 ▷케이-밀리터리 코스프레 공모전 ▷아마추어 피스뮤직 콘테스트 ▷더 솔져스 피트니스 챔피언십 ▷어린이 군가 부르기 경연대회 ▷군복 패션쇼 등 프로그램이 가을 하늘을 수놓는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고공강하 시범 ▷전투 및 기동 시범 ▷군 장비 탑승 ▷무기장비 야외전시 ▷병영훈련 ▷과학화 장비 사격 ▷서바이벌 사격 ▷헬기 탑승 ▷가상현실 기반 사격 ▷드론 경연대회 및 체험 ▷로봇 체험 ▷석고 인형·달고나 만들기 등 19개를 준비,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계룡대 영내 투어, 계룡산 안보 등반, 계룡 스탬프 투어 등을 열린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23일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가 지난 23일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 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는 "군문화엑스포는 3군 본부가 위치한 '국방수도' 계룡시의 특성을 살려 세계 군문화의 다양한 가치를 공유하고 평화 수호자로서 군의 위상 제고와 평화·화합의 메시지 전달, 전쟁을 딛고 일어선 대한민국의 위상 제고 및 지원국에 대한 보은 등을 위해 마련했다"고 말했다.

헬기 탑승체험 기회도 만나볼 수 있다. 계룡세계군문화엑스포조직위는 행사기간 동안 관람객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육군항공 헬기 탑승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준비중이다. 이번 헬기 탑승체험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행사장 인근에 있는 계룡대 헬기장에서 시누크(CH-47) 2기를 활용해 행사기간 1일 2회 120명씩, 8일간 진행을 통해 연인원 960명이 체험에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1차 탑승 신청 기간은 23~27일이며 2차는 다음달 10~12일 신청할 수 있다. 단 만 12세이하(2010~2022년 출생자)나 고혈압, 고소공포증, 노약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체험자로 선정되면 여행자보험에 가입한 후 군문화엑스포 홈페이지에서 서약서 등을 내려받아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최첨단 전투장비 전시는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조직위는 대한민국 국군의 위상을 선보일 최첨단 무기와 전투장비를 전시하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계룡대 활주로 일원에서 야외 무기 전시존을 마련해 육·해·공군 및 미군 등이 운용하고 있는 최첨단 무기 및 장비 75종 81기를 전시할 뿐만 아니라 탑승체험까지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시존에는 '자주포의 끝판왕 K-9A1'이 선보인다. K-9의 개량형으로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명품 자주포다. 다양한 개량이 이뤄진 K-9A1 자주포는 미래 전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우수성이 증명돼 다양한 국가에도 수출이 됐거나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주한 미군이 운용하는 첨단 무기들도 출동해 JTLV 합동 경전술차량, M270 다련장, M1135 화생방정찰차량, AN/TWQ-1 AVENGER 이동식단거리방공체계 등을 주한미군의 설명과 함께 직접 만나 볼 수 있어 군사 마니아들의 관심 또한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자주 단거리 지대공 유도탄 K-31 천마, 군용 수송헬기 CH-47 시누크, 수중 무인탐사기(ROV), 각종 미사일 모형 등 관람객들이 평상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4차산업 기술과 첨단과학이 결합된 전투장비 등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더욱이 행사장 내 기동시범장에서는 무인로봇·드론 등 육군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활용한 전투상황 묘사와 첨단 전력인 전차 등 전투 기동시범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장면들이 제공되는 한편 국군의 위용을 널리 떨치는 장이 마련된다.

유병훈 사무총장은 "세계 최초로 개최되는 행사에 걸맞게 대한민국 국군의 웅장한 전투장비들을 한눈에 볼 수 있다"며 "평화 수호자로의 軍의 가치를 공유하고 세계 유일의 분단국인 한반도에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