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록인구 계획 목표 달성률도 최하위권

충북혁신도시 전경. /중부매일DB
충북혁신도시 전경. /중부매일DB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정부가 지방 균형발전을 위해 조성한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충북혁신도시(진천·음성)의 이전 공공기관 가족 동반 이주율이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6월 말 기준, 가족 동반 이주율은 전국 혁신도시 평균이 67.7%인 가운데 충북혁신도시는 절반도 안되는 49.4%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혁신도시 정주인구 현황과 핵심 정주시설 공급 현황 등을 담은 이런 내용의 '혁신도시 정주환경 통계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충북혁신도시의 가족 동반 이주율 저조는 계획 인구 목표달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에 따르면 충북혁신도시의 6월 말 기준 계획(주민등록)인구는 3만9천명이지만, 3만700명에 그쳤다.

목표대비 78.5% 수준이다.

78.4% 달성률의 광주·전남 혁신도시와 더불어 최하위권이다.

다만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최근 1년간 혁신도시별 인구 증가 수치에서 충북은 716명으로, 광주·전남(768명)에 이어 2위에 올랐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은 2017년 말 대부분 마무리됐고 정부는 2018년부터 혁신도시의 정주환경을 개선하는 '혁신도시 시즌 2' 사업을 진행했다.

전국혁신도시의 평균 연령은 34.7세로 우리나라 평균인 43.3세에 비해 매우 젊은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만 9세 이하 인구가 15.5%를 차지해 전국 평균(7.5%)의 2배에 달하는 특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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