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7사단, 道전역서 유관기관과 화랑훈련 돌입

괴산 시외버스 터미널에 테러신고가 접수되자 긴급 출동한 군·경 합동조사팀이 정보를 교환하며 상황을 판단하고 있다./ 37사단
괴산 시외버스 터미널에 테러신고가 접수되자 긴급 출동한 군·경 합동조사팀이 정보를 교환하며 상황을 판단하고 있다./ 37사단

[중부매일 송창희 기자] 60여 년 동안 충북의 수호자이자 안보지킴이로 활약해 온 육군 37사단이 지난 26일부터 충북도청과 11개 시·군, 충북경찰청, 충북소방본부 등 유관기관과 함께 '2022년 충북지역 화랑훈련'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충북지역 화랑훈련은 지난 2018년 이후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재개된 훈련으로, 지방자치단체장 중심의 민·관·군·경·소방 통합방위태세 확립에 중점을 두고 통합방위협의회 및 통합방위지원본부 운영, 통합방위작전 수행체계를 집중 숙달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훈련 1일차인 26일에는 청주시 오창 공동구 등 도내에 위치한 국가 중요시설이나 군(軍) 비행장 등 주요 군사시설에 대한 거동수상자의 침투 징후와 함께 제천·괴산의 시외버스 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테러 시도를 비롯해 다양한 대침투 및 대테러 상황으로 시작됐다.

주민신고, CCTV에 의해 포착된 거동수상자나 폭발물 발견, 테러범 검거를 위해 관·군·경·소방은 초기단계부터 유기적인 공조체제를 유지해 해당 기관의 가용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훈련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했다.

이러한 민·관·군·경·소방의 노력에도 적의 침투와 테러상황이 도내 전 지역으로 확대될 조짐이 보이자 사단과 충북경찰청은 단기간내에 치안회복이 어렵다고 판단, 작전의 효율성과 지역안정을 위한 통합방위사태 선포를 사전 공조회의를 통해 김영환 충북도지사에게 건의했다.

이에 충북도청은 김영환 충북도지사 주관으로 23명의 통합방위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방위협의회를 영상회의로 긴급 개최해 충북지역에 통합방위 '을'종 사태를 선포하는 등 실전적인 통합방위태세 확립으로 전방위 안보위협으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화랑훈련에 적극 동참했다.

37사단 예하 기동중대 차륜형장갑차가 작전현장으로 신속하게 기동하고 있다. / 37사단
37사단 예하 기동중대 차륜형장갑차가 작전현장으로 신속하게 기동하고 있다. / 37사단

충북지역에 통합방위 '을'종 사태가 선포되자 지역에 침투한 적을 조기에 섬멸하기 위한 민·관·군·경·소방의 통합된 작전으로 대부분의 적은 소탕되고, 일부 잔적이 증평군 일대 야산으로 도주하자 사단은 훈련 2일차인 27일에는 공세적인 탐색격멸작전을 펼쳐 모든 적을 격멸하며 대침투 및 대테러 훈련 상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침투 및 대테러 훈련에 철야로 참여한 사단 기동대대장 송태룡 중령은 "충북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민·관·군·경·소방의 통합방위작전 능력을 실제 훈련을 통해 검증하고 배양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충북의 안보를 책임지는 강한 군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충북지역 화랑훈련 중 청주시 등 11개 시·군은 통합방위지원본부와 군·경 합동상황실을 개소하고, 사단에서는 충북경찰청에 군 작전지원반을 파견하는 등 유관기관의 상호 공조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키워드

#37사단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