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요구르트 제품의 당류, 지방 등의 함량이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어 구입 시 영양성분 표시를 확인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는 요구르트 24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시험대상 전 제품이 유산균수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발효유 제품의 유산균수는 1mL당 8천300만~2억7천만CFU, 농후발효유 제품은 4억9천만~19억CFU 수준으로 전 제품이 관련 기준을 충족했다.

농후발효유의 경우 마시는 진한 요구르트는 평균 13억(5억3천만~19억)CFU, 떠먹는 진한 요구르트는 평균 9억6천만(4억9천만~16억)CFU, 그릭 요구르트는 평균 12억(10억~15억)CFU 수준으로 제품 종류에 따른 차이도 크지 않았다.

또한 요구르트를 구입해 냉장보관 후 유통기한이 임박했을 때의 유산균수를 확인해보니 기준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품별 당류는 100g당 최소 4g에서 최대 12g(평균 7.4g) 수준으로 제품 간 최대 3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hy '그랜드'와 일동후디스 '그릭요거트 플레인'의 100g당 당류는 12g, 서울우유 '요구르트 제로', 풀무원다논 '그릭 플레인'은 11g으로 높은 편이었고 매일유업 '바이오 PROBIOTIC 그릭요거트'는 4g으로 가장 낮았다.

제품 1개에 당류 30g 이상이 들어있는 제품의 경우, 이를 한 번에 먹는다면 당류 1일 섭취량(50g)의 60%를 초과하게 되므로 섭취량을 조절해야 한다.

탄수화물은 100g당 평균 10.3~13.6g으로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하지만 지방은 제품 종류별로 100g당 평균 0.2~4.0g, 단백질은 1.0~5.6g으로 탄수화물에 비해 차이가 큰 편이었다.

특히 그릭 요구르트는 마시는 요구르트에 비해 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각각 20배, 5.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0g당 가격을 비교해보면 마시는 진한 요구르트가 582~1천462원으로 최대 2.5배 차이가 났고, 마시는 요구르트는 370~500원으로 최대 1.4배, 그릭 요구르트는 822~1천200원으로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내용량이 80~85g인 떠먹는 진한 요구르트는 제품 1개당 가격이 330~745원으로 최대 2.3배 차이가 났다.

이밖에 포장재 재활용 등급도 제품별로 달랐다. 조사대상 24개 제품 중 11개 제품은 '재활용 우수', 11개 제품은 '재활용 보통', 2개 제품은 '재활용 어려움'으로 등급이 다른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포장재 재활용에 관심이 높다면 평가등급이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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