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호 기획시리즈 호평… 지역이슈 지속 보도 요청

2022년 9월 중부매일 독자권익위원회가 27일 본사 5층 회의실에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추석특집 기획 '단골밥집'과 지발위 기획시리즈 '대청호의 눈물', '미래, 곤충에 주목하다' 등을 호평했다. 이와 함께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충북지원특별법, 쌀값하락, 총장선거, 지역 축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지속적인 보도를 요청했다. 단양 천연동굴과 보은 외국인 토지매입 등 충북지역 전반에 이슈화된 기사들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보도를 주문했다.
 

▷이택기 위원(분평동 주민자치위원장)= 9월은 축제와 행사가 많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운 시기인 가운데 8일 4·5면에 보도된 추석특집 '나의 단골밥집을 소개합니다'를 인상깊게 봤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덜고자 하는 기획의도가 참신했고, 다양한 밥집을 소개해줘 독자로서 큰 도움이 됐다. 향후 젊은 층의 독자 유입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기획으로 이어지면 좋겠다. 청주시청사 관련 기사가 6일자 5면, 13일자 사설, 28일자 5면에서 연속적으로 보도됐는데 개인적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야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중부매일이 정쟁으로 흐르지 않고 시민에게 피해가지 않도록 관심을 갖고 보도해주길 바란다.
 


▷전형천(엘지전자 웰시스 대표)= 8일자 9면에 충북 초·중·고교생 1천 961명 "학폭 경험" 기사를 인상깊게 봤다. 현재 모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경험에 비추어 보아 1.9%가 학교폭력 피해 경험을 받았다는 설문결과와 달리 실제로는 20~30%에 달하지 않을까 한다. 언어폭력으로 시작해 극단적인 선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이슈화 될 때만이 아닌 지속적인 보도를 요청드린다. 욕설사용의 일상화로 언어폭력에 무방비하게 노출되고 있는 실태보도를 통해 학폭 원인부터 근본적으로 뿌리뽑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줬으면 한다.
 


▷정진섭 (충북대학교 국제경영학부 교수)= 요즘 국립대학교가 혼란한 상황에 놓여있다. 지난번 위원회에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총장선거와 관련 학생, 교직원, 교수 투표비율이 조율되지 않고 있다. 최근 아일랜드를 방문했는데 1인당 GDP가 9만불이 넘는 나라로 사회적 합의가 잘 이뤄지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현재 국립대학교 총장선거 문제도 합의 문제에 있어서 아쉬운 대목들이 많다. 언론에서도 성숙한 사회와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환기시키는 기사들이 종종 보도되길 희망한다.
 


▷최상천((청주상공회의소 사업본부장)=충북도의 최근 이슈는 단연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와 '충북도지원특별법' 이다. 27일자 1면에 보도된 '행안부, 충북특별법 제정 필요성 공감' 기사에서도 볼 수 있듯이 도민들의 관심이 많은 사항이다. 다만 전반적으로 이슈에 대한 이해도는 부족한 편이다. 독자들이 이슈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 수 있도록 세밀하게 보도해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다. 일례로 14일자 6면에 보도된 '대청호의 눈물' 시리즈를 칭찬하고 싶다. '규제지역 60배차대청호 개발 족쇄에 관광상품 전무'라는 이번 시리즈 기사는 대청호 개발 족쇄에 묻힌 천혜관광자원 문제를 청풍호와 비교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줬다. 관에서 일방적으로 내보내는 자료에 근거하기 보다 사례를 비교 분석해서 보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와 함께 청주시청 본청사 이전으로 40년된 모 식당이 폐업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역상권이 초토화되고 인근 지역이 슬럼화되고 있는 현상을 기사로 다뤄달라.
 


▷신호태(신호태측량설계 대표)= 중부매일 지면은 활자 크기와 배열이 안정적이어서 가독성이 높다. 27일자 4면 '쌀값 45년만에 하락폭 최대' 등 농가의 현실을 보여주는 기사들이 눈에 들어왔다. 인건비와 농자재값 상승 등 이유인데 채소값은 일조량이 적어 급등하는 등 대조적인 상황이다. 충북도 차원에서 대체작목 발굴로 생산량 조절이 이뤄져야 할 대목이다. 관련 보도 부탁드린다. 곳곳에서 축제와 행사가 대면 개최로 치러지고 있는데 청남대 재즈토닉 페스티벌에 참여해보니 주차문제 등 당일 현장에서 안내받고 20여분을 허비하는 일이 있었다. 행사 기사가 간단히 처리됐는데 상세히 보도해주면 좋겠다. 23일자 19면 '먹고 보고 체험하는 오감만족 축제 매력에 풍덩'이란 제목의 청원생명축제 소개는 큰 도움이 됐다. 괴산유기농산업엑스포 관련 기사도 꼼꼼히 챙겨보고 있다. 행사와 축제의 경우 과감하게 보도해주시길 바란다.
 


▷강진모 위원(충북음악협회장)= 지난달 특색없는 지역축제 관련돼 야행, 행사겸 심사겸 다녀보니 각 행사장마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더 중요한 것은 사후평가다. 기본 목표를 달성했는지, 안전과 먹거리, 주차 시설에 문제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도 지면에서 다뤄주시면 좋겠다. 다만 행사와 축제가 특산물 위주로 치우쳐 있어 아쉽다. 지역의 역사문화가 어우러진 종합문화축제가 필요해 보인다. 관련 기획기사를 요청드린다. 20일자 2023학년도 수시모집 경쟁률 기사 중 청주교대 하락폭이 컸다는 대목에 눈길이 갔다. 충북 거점국립대학인 충북대에는 예술대학이 없고 신설하려면 타과 정원을 줄여야 하는 딜레마에 빠져 어려운 실정이다. 취업양성학원으로 전락하고 있는 대학의 현실이 우려스럽다. 예술대와 인문대는 고사위기다. 이와 관련 기획기사를 부탁드린다. 27일자 4면 '청주문화재단 공모 14명 마감특정인 내정설 무성' 기사를 봤다. 공모조건이 현재 매우 까다로운 것으로 알고 있다. 누굴 뽑으려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도 생긴다. 내정설 등이 기정사실로 이어지지 않도록 언론에서 감시와 견제로 지속 보도해주시길 당부드린다.
 


▷류근형 위원장(㈜한일 대표)=6일자 8면 보도 '기관운영 집중 감사외국인 토지매입 조치 쏠린 눈'기사에 눈길이 갔다. 신흥종교단체나 관련 인물이 연루돼 있는 것은 아닌지 후속보도를 요청드린다. 이와 함께 '미래, 곤충에 주목하다' 시리즈 기사를 인상깊게 봤다. 현재 실태와 미래 먹거리에 대한 대안으로 관심가는 기획기사였다. 26일자 4면 '단양 천연동굴 운영 중단 지역상권 직격탄' 기사와 관련 문화재 활용과 보존에 대한 문제로 접근해 취재해 주시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천혜자원인 동굴 활성화를 위해 국비 투입 등 행재정적 절차가 이뤄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천연기념물 등 중요한 자원이니만큼 비중있게 다뤄주시면 감사하겠다.
 


▷이민우 편집국장= 위원님들이 의견주신 청주시청 본관 존치문제와 학교폭력, 국립대 총장선거 등 이슈에 대해 발빠르게 보도하겠다. 이슈현안은 관심갖고 발빠르게 취재해, 지속적으로 기획취재를 통해 보도하겠다. 다양한 분야에 관심가져 주시고 의견 개진해주셔서 감사드린다. / 정리 박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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