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제작된 점자 민원 서식은 방문 민원인의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팩스민원신청서'에 도입됐다.
잔존 시력이 있는 저시력 장애인들을 위해 글자 크기를 키우고, 표 형식을 줄글로 조정해 제작됐다.
그동안 시각 장애인이 민원을 신청하기 위해서는 서식을 읽고 내용 작성을 도와줄 담당자나 보조인이 동석해야 했다. 이 때문에 민원의 주체가 돼야 할 장애인이 접수과정에서 수동적 역할에 머물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기존에 부재했던 점자 민원 서식이 도입되면서 시각 장애인들도 민원의 주체가 되어 보다 나은 민원행정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보은교육지원청은 '팩스민원신청서'서식에서 나아가 민원행정서비스 안내 책자나 민원편람 등 점자 서식 적용 대상과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임공묵 교육장은 "점자 서식 도입을 첫 발판으로 삼아 민원 취약계층이자 사회 배려 대상자인 장애인들이 민원행정서비스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신경써줄 것"을 당부했다.
윤여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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