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스트 이춘화씨가 제안하는

▲ 플로리스트 이춘화씨.

처음엔 싱싱하고 보기 좋던 꽃과 식물도 관리를 하지 못해 시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플로리스트 이춘화(30)씨는 어떤 정원 가꾸기 노하우를 갖고 있을까? 그녀만의 똑똑한 정원가꾸기 방법을 알아본다.

▶꽃병 생화 관리법

병에 꽂아 놓은 생화를 오래가게 하려면 자른 부위를 불에 살짝 태우거나 물 속에 중성 세제를 섞어주면 된다. 그러나 이런 방법도 꽃병 속의 수온이 높아지면 큰 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더운 여름철에는 물을 자주 갈아주고 냉장고 속의 차가운 냉수를 넣어주면 싱싱한 꽃을 오래도록 감상할 수 있다.

▶겨울철 물주기

겨울에는 특히 물주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평소와 같은 양의 물을 주게 되면 생장은 하면서 종종 곰팡이가 생기거나 잎의 갈변, 어린 잎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우선 흙을 만져보아 약간 마른 듯한 느낌이 나면 기온이 올라가 따뜻해진 오전 10시나 오후 4시께 물을 주도록 한다. 그러나 너무 늦은 오후에 물을 주면 흡수가 되지 않고 밤 사이 얼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집 비울때 화분관리

여러 날 집을 비워야 할 때가 종종 있는데 이 경우 화분관리가 골치다. 이때는 화분 옆에 물을 가득 담은 양동이를 갖다 놓고 물에 담근 수건을 화분의 흙과 양동이의 물에 걸쳐둔다. 이렇게 하면 모세관현상에 의해 물이 조금 공급돼 화초나 식물이 말라죽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꽃꽂이와 식물가꾸기

캔이나 아크릴박스의 겉면을 패브릭이나 시트지로 감싸 자신만의 화병을 만들고 그 속에 오아시스를 넣고 원하는 꽃을 꽂으면 길게는 2주동안 나만의 꽃꽂이를 즐길 수 있다. 이때 오아시스에는 종이컵으로 반컵에서 한컵 정도의 물을 흡수시킨다.

이외에도 관엽식물은 물고기를 물에 담가두면 핏물이 빠지면서 식물에 철분을 공급해 윤기가 나고 잘 자라며 잡초를 뽑을 때는 쓰지 않는 포크를 이용하면 뿌리째 파낼 수 있다. 또 물건을 사면 들어있는 스치로폼은 그냥 버리지 말고 화분 분갈이 할 때 넣으면 기르기 까다로운 나무도 뿌리가 잘 내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도움말 : 바이올렛 플라워 앤 가든(청주시 북문로2가. 043-221-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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