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가 로스쿨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역학계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13일 단국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의 로스쿨 도입 발표 이후 지난해 10월 법학 전문 대학원 신설을 추진하는 정책위원회를 만들어 유치 경쟁에 나섰으며 이를 위해 서울캠퍼스 법과대학 교수 12명과 천안캠퍼스 법학대학 교수 10명을 모두 천안캠퍼스에 배치하고 변호사 3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현재 3명의 변호사 출신 교수가 있지만 로스쿨 총 교수 인원의 20%를 변호사(또는 실무경험 있는 법조인)로 충원해야 하는데다 우수 강사진 확보 여부가 로스쿨 인가 심사의 중요 항목이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지난해 말 마련한 로스쿨 인가 심사기준에 따르면 우수교원확보가 총 1천점 중 185점을 차지해 항목별로 중요도 2위를 차지하고 있다.

단국대는 또 지역실정에 맞도록 기업·환경관련 분야를 특화해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국대 관계자는 “기업도시에 적합한 기업관련법과 기업운영에서 문제가 나타날 수 있는 환경관련 분야를 더욱 강화해 로스쿨 유치를 추진하겠다”며“로스쿨 유치가 가시권에 들어오면 커리큘럼 개발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을 바로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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