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시론] 정삼철 충북연구원 북부분원장·충북학연구소장

민선8기 출범 이후 도민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으면서 충북의 최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그중 하나는 "충북 레이크 파크 관광 르네상스 프로젝트"이고, 다른 하나는 "충북지원특별법의 제정"이 바로 그것이다.

민선8기 충북도정은 이것을 통해 우리 충북을 꿈의 바다로, 새로운 충북을 실현하는 혁신적인 공간으로, 당당하게 지역 주권을 찾고 발휘하여 미래에도 지속적인 발전이 가능한 곳으로 만들어 새로운 충북 르네상스 시대를 구현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렇지만 아직은 주변에 이 두 가지의 화두에 대한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명쾌하게 설명해 주고 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기 쉽지 않다. 이는 아직 명확한 방향타와 정책계획이나 지침이 확실하게 드러나 있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민선8기 충북도정이 도민들에게 새로운 충북의 희망으로 제시한 이 두 가지 핵심적인 정책과제를 효과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해 우리들이 고민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또한 여기다 희망을 걸고 있는 모두가 주역으로 참여하여 함께 새로운 충북의 르네상스 시대를 역동적으로 열어보고 싶게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그리고 희망과 꿈의 바다인 충북에 살면서 충북의 이 두 화두가 또 다른 정치적 희망 고문이 아니라 실현되어 "프리미엄 충북", "브랜드 충북", " 명품매력 충북" 등의 지역 가치를 발현하는 주도자가 되고, 혁신변화 성과를 함께 누리고 공유할 수 있는 주역이 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

그간 민선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하여 시행되어 온 지가 30여 년이 지나고 있지만 대부분 항상 새로운 변화만 추구하다가 안정적으로 발전하여 그것이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과 혁신적인 메커니즘으로 정착한 정책사례는 거의 찾기가 쉽지 않다. 이는 그간에 제시된 다양한 지역 비전과 정책들이 현실성과 현장에 바탕과 근거를 두기보다는 관심과 표심만을 겨냥한 화려한 정치적 수사로만 강조되어 현실성을 상실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일상적인 지역의 생활 속에 사회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단순히 정책구호에 그쳐 지속적인 생명력을 가진 지역혁신 매커니즘으로 뿌리를 내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민선8기 시작점에 떠오르고 있는 "충북 레이크 파크 관광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충북지원특별법 제정"이라는 두 화두가 또 다른 "희망적 고문"이 아니라 "현실적 기회"로 만들어 진정한 새로운 충북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첫째, 두 화두에 대한 명확한 개념이해와 공감대가 형성되도록 논리적 기반을 마련하고 특정 분야와 소수 영역의 계층만이 아닌 도민 주체들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하여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하는 기회로 만들어 나가려는 고민이 필요하다.

둘째, 이 같은 지역 정책 화두를 새로운 충북의 현실적 기회로 만들어 구체적으로 실현해 나가기 위해선 이를 실천하고 실행해 나서는 한정된 영역만이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최일선 액션 그룹 주체이자 실행 기반인 충북 로컬 크리에이터 혁신조직과 우리 충북지역에 기반을 두고 어떤 영역에서건 로컬 혁신기획자가 자유롭고 맘껏 역량을 펼쳐 나갈 수 있는 역량 있는 추진 주체들을 발굴하고 육성해 나가려는 고민이 필요하다.

셋째, 충북 르네상스 시대를 구현하고 구가해 나가기 위해서는 충북 도민뿐만 아니라 열린 글로컬 사회경제 주체들이 누구나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 보고 싶은 다양한 충북 역사문화 콘텐츠의 발굴과 경쟁력이 있는 미래가치 잠재자원 요소의 창의적 활용을 촉진하고 활성화하기 위한 충북형의 정책적 지원 체계와 제도적 기반 구축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넷째, 새로운 충북의 혁신 주체의 육성과 충북지역 콘텐츠의 발굴과 지역 가치자원의 활용 촉진을 통하여 충북의 지속적인 미래가치 발현이 선순환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려는 지역혁신 생태계를 지속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이 필요하다.

정삼철 충북연구원 북부분원장·충북학연구소장
정삼철 충북연구원 북부분원장·충북학연구소장

이런 고민과 노력이 진지하게 이루어지고 자발적인 참여와 공감대가 형성되어질 수 있을 때 우리 충북이 꿈꾸고 있는 희망이 실사구시로 녹아들어 현실적 기회가 될 것이고, 민선8기 새로운 충북의 르네상스 시대를 앞당겨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