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장관 "내수면 사업 확대 필요성"

박덕흠 의원

〔중부매일 김홍민 기자〕바다뿐 아니라 하천, 댐, 호수 등 내수(內水) 산업의 진흥과 발전을 담당하는 해양수산부가 해양 사업에만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내수 산업 육성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6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제기됐다

박덕흠 국회의원(국민의힘·보은옥천영동괴산)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해양수산부 국감에서 "충북은 아름다운 경관과 뛰어난 용수공급 능력을 가진 충주댐과 대청댐이 위치해 있음에도 단순히 바다가 없다는 이유만으로 해수부 사업에서 소외된다는 것은 지역 균형 측면에서 문제가 있다"고 질타했다.

박 의원은 이어 "내수면 어업은 부가가치가 높은 연어, 뱀장어 등을 중심으로 양식 시스템이 발달하면서 세계적으로 연평균 6%씩 성장하며 가능성 높은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라며 "내수면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확대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실이 해수부에서 받은 '2022년도 해수부의 충북 예산지원 내역'에 따르면, 총 6조 1천908억여 원의 올해 해수부 예산 가운데 충북에 지원된 예산은 183억 4천900만 원으로 0.3%에 불과했다.

세부 지원 내역을 살펴보면 직접적으로 내수면 산업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는 ▷내수면 인공산란장 설치(단양, 2천400만원) ▷내수면 어도 개·보수(청주·충주·옥천·영동·증평, 4억3천750만원) 등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돼, 내수면 어업 발전을 위한 예산으로는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이날 답변에서 "내수면 자원 5대강 내륙 어촌 사업 확대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