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홍민 기자〕정부가 '탈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올해부터 앞으로 5년간 충청권 발전공기업 2곳의 신재생에너지사업 예산 6천541억원을 감축할 계획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장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청주 서원)이 10일 충청권 2곳 등 전국 발전 6개사로부터 제출받은 '2022~2026 재정건전화 계획'에 따르면 발전 6개사는 신재생에너지 예산을 7조5천555억원에서 30% 규모인 2조5천226억원을 감축할 예정이다.

이중 충청권의 경우 서부발전(태안)은 당초 계획된 예산 1조5천579억원에서 5천574억원(36%)으로, 중부발전(보령)은 9천686억원에서 967억원(10%)으로 각각 줄일 방침이다.

이장섭 의원은 "이번 재정건전화 계획은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에 대한 국정 기조를 나타내는 지표"라면서 "이 같은 발전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축소는 국제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흐름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국내기업의 재생에너지 조달에 큰 걸림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국내 최대 전력사용 기업인 삼성전자도 RE100을 선언한 가운데, 국내발전공기업의 신재생에너지 투자 감축은 산업 성장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추세와 역행하는 '탈재생'정책을 철회하고 과감하게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키워드

#국정감사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