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경북 김천군 ·전북 무주군의 3도 3시·군의 주민들이 10일 삼도봉 정상에서  제34회째를 맞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를 갖고 변함없는 우정을 재확인했다. / 영동군
충북 영동군·경북 김천군 ·전북 무주군의 3도 3시·군의 주민들이 10일 삼도봉 정상에서 제34회째를 맞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를 갖고 변함없는 우정을 재확인했다. / 영동군
[중부매일 윤여군 기자]충북 영동군·경북 김천군 ·전북 무주군의 3도 3시·군의 주민들이 삼도봉 정상에서 만나 변함없는 우정을 재확인했다.

올해 제34회째를 맞는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지난 10일 낮 12시 삼도접경인 민주지산 삼도봉 정상(1,176m)에서 열렸다.

이 삼도봉 만남의 날 행사는 지역간 화합행사로 상호 우의를 다지고 지역발전 도모를 위해 지난 1989년부터 매년 10월 10일 개최해 지리적, 문화적으로 경계를 이루고, 오랜 세월 동안 생활권을 공유해 온 삼도 3시·군 화합과 긴밀한 교류의 장을 만들고 있다.

지난 2년간은 코로나19로 인해 주민 참석없이 간소하게 진행됐지만, 올해는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주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추진됐다.

각 시·군문화원이 순번제로 행사를 열고 있으며, 시군별 순서에 의해 올해는 무주문화원이 주관했다.

영동군민들은 이날 9시 물한계곡 주차장에서 개별 등반을 시작했으며, 김천, 무주 주민들도 해당지역에서 각각 출발해 정오에 삼도봉 정상에서 만났다.

이후 3도 3개 시·군 주민들은 삼도봉 봉우리 정상에서, 삼도 화합기원제를 시작으로 오랜만의 소통과 화합의 시간을 가졌다.

3개 시군 단체장, 의장, 문화원장이 제관으로 참여해 삼도 화합 기념탑 앞에서 예를 올리며 상호화합과 공동발전, 번영을 기원했다.

백승원 영동문화원장은 "오랜만에 삼도 주민들의 변함없는 우정을 확인하고 화합을 다지는 특별한 시간이 됐다"라며, "함께 해주신 삼도 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한편, 충북 영동군과 경북 김천시, 전북 무주군 등 경계를 맞대고 살아가는 3도 지자체는 접경지 의료ㆍ문화 서비스 등을 함께 추진하며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지역행복생활권 운영체계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지역발전위원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전국적인 연계·협력 사업 모범사례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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