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음성명작페스티벌 관련 자료사진.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습니다. /중부매일DB
음성명작페스티벌 관련 자료사진. 본문과 직접적인 연관 없습니다. /중부매일DB

지난주 충북지역 곳곳에서 열린 농산물 축제가 아주 대성황을 이뤘다. 청원생명축제를 비롯 음성명작 페스티벌, 생거진천 농·예·문 통합축제, 증평인삼골 축제, 영동난계국악·대한민국와인축제 등 대부분의 농산물 축제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됐다가 3년만에 열려 시·군민 모두가 축제장을 찾아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만든 것이다.

3년만에 열린 '청원생명축제'는 축제 11일 동안 관람객이 60만명이나 다녀갔다. 이는 코로나 이전인 2019년 47만3천여명 대비 약 27%가 증가한 역대 최대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이다. 이 결과 농민들의 운영수익도 2019년 25억2천630만원 대비 약 58%가 증가한 40억 16만원을 올리기도 했다.

'음성명작페스티벌'도 지난 5일 개막, 일요일인 9일 막을 내렸다. 음성명작페스티벌는 지난 2020년에 꽃잔치, 음성청결고추, 인삼축제를 하나의 축제로 통합했으나 코로나로 인해 2년연속 개최하지 못하다 올해 처음 열린것이다. 닷새동안 열린 이번 축제 기간동안 고추와 화훼, 인삼 등 농산물 6억원이 판매됐으며 약 12만명이 행사장을 다녀갔다. 인근 진천군도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2022년 생거진천 농·예·문 통합축제'가 열려 군민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제공했다. 진천군도 더 풍성한 축제를 위해 기존 '생거진천 농다리 축제', '생거진천 예술제', '생거진천 문화축제' 등 3개 축제를 통합해 운영, 더욱 알차게 만들었다.

음성군과 진천군은 그동안 여러개로 나눠 분산개최하던 3개의 축제를 하나로 통합해 선택과 집중을 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증평군도 '증평인삼골 축제'를 코로나 19이후 3년만에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나흘동안 개최했다. 특히 증평 인삼골 축제는 증평 인근 청주, 괴산, 진천 등에서 열린 시·군축제와 일정이 겹쳤지만 인삼과 홍삼포크를 구입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기려는 31만명의 방문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총 매출액도 26억원을 올려 인삼 농가들을 흐믓하게 만들었다.

충북 남부지방 영동에서도 신명나는 국악과 달콤한 와인의 향연인 '영동난계국악·대한민국와인 축제'가 3년만에 열려 깊은 추억과 감동을 선사했다. 축제 나흘동안 12만3천여명의 관광객이 찾아 흥에 취하고 맛에 반해서 돌아갔다. 오감만족 체험형 복합문화축제로 한단계 높였다는 평가이다.

이처럼 코로나 19발생 이후 3년만에 열린 충북지역 가을 농산물축제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이번 가을 축제로 인해 농민들은 지역 농산물 판매도 늘리고, 축제장을 찾은 시·군민들은 농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것은 물론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웃고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되어 좋았다. 그러나 청원생명축제의 접근성 해결문제와 함께 축제 대부분이 비슷한 시기에 열려 아쉬움이 많았다. 내년에는 축제 기간이 중복되지 않게 조정해 더 많은 추억과 감동을 선사하는 알찬 가을 축제가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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