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2관왕 달성 고승환(맨 오른쪽)을 포함한 충북 1천600m 혼성달리기 선수단이 우승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충북도체육회
육상 2관왕 달성 고승환(맨 오른쪽)을 포함한 충북 1천600m 혼성달리기 선수단이 우승을 차지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충북도체육회

[중부매일 박건영 기자]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충북선수단이 종합 7위를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13일 충북도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울산광역시 일원에서 펼쳐진 전국체전에서 충북선수단은 금메달 66개와 은메달 61개, 동메달 89개 등 216개의 메달을 수확하며 총 3만8천297점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만에 정상 개최된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충북 선수단을 비롯한 전국 시·도 선수들이 각 지역의 명예를 걸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충북은 출전 당시 종합 순위 6위를 목표했으나 간발의 차이로 대구(3만8천704점)에게 밀려 7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충북선수단은 다관왕과 신기록을 달성하는 등 대회를 빛내는 성과를 거뒀다.

충북 체조 간판 신솔이(충북체고)는 개인종합·도마·평균대·마루에서 모두 1위를 차지, 4관왕을 달성했다.

역도의 박민규(충북체고)와 자전거의 장경구(음성군청)는 3관왕을 거두는 기염을 토해냈다.

또 양궁의 김우진(청주시청), 역도 박건구(충북체고), 조정 김찬희(충주여고), 육상 고승환(국군체육부대)·서지현(진천군청)·김규태(제천시청) 등 선수들은 2관왕을 차지하며 충북 체육의 명예를 드높였다.

충북선수단은 대회 각종 신기록도 쏟아냈다.

정병희(충북체육회)는 롤러 남자 스피드 1만m 제외경기에서 14분58초965로 우승, 종전 최광호(29·대구광역시청)의 15분06초847을 8초 가까이 당기며 한국 신기록을 갱신했다.

고승환·서지현·박미나·황현우로 구성된 충북육상선수단은 11일 일반부 1천600m 혼성 달리기에서 3분26초56으로 결승지점에 도착,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격 조은영(청주시청)·충북사격선수단, 롤러 천종진(충북체육회)·심채은(청주여상)·이예림(청주시청), 육상 고승환(국군체육부대) 등 선수들은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충북선수단을 포함한 전국 시·도 대표 선수들이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49개 종목(정식46개, 시범3개)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친 제103회 전국체육대회는 이날로 막을 내렸다.

윤현우 충북체육회장은 "대회기간 동안 '하면 된다'는 필승의 각오로 최선을 다해준 선수와 지도자, 그리고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해주신 도민과 직접 선수단을 찾아와 응원해주신 도민 응원단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 학교체육과 전문체육, 생활체육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발전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 충북체육이 도민께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